21일 청주, 국내외전문가 초청 국제심포지엄 개최
“시스템 안전성 확보돼야 제도적으로 수용 가능해”
가스안전공사, ‘PE 가스배관 제도개선 계획’ 발표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21일 열린 ‘가스배관 안전성 향상을 위한 해외 전문가 초청 국제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21일 열린 ‘가스배관 안전성 향상을 위한 해외 전문가 초청 국제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도시가스 저압배관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PE(폴리에틸렌)가스배관의 적용범위 확대를 위한 공식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논의를 기반으로 향후 가스안전공사를 중심으로 한 중압관 등 PE배관의 사용범위 확대 논의가 본격화 될 것이란 기대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는 21일 청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가스배관 안전성 향상을 위한 해외 전문가 초청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을 비롯해 도시가스협회, 전국 도시가스사, 플라스틱 원료사, 배관사 및 피팅류 제조사 등 전국에서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해외 전문가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플라스틱 배관 사용 현황 및 표준 개발 성과를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향후 국내 기술개발 현황을 비롯한 도시가스 배관 안전관리 제도개선 계획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해외발제자로는 미국 플라스틱파이프협회 사라 패터슨(Sarah Patterson) 기술이사가 초청돼 ‘미국 도시가스배관 사용수명 평가 및 ASTM 개발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또 독일 에보닉 인더스트리의 크리프 젱(Cliff Zheng) 연구소장은 ‘폴리아마이드 가스배관의 해외사용 현황 및 플라스틱파이프 기술위원회(TC138)에서 논의 중인 표준 개발 현황’, 일본 쇼 본드(Sho Bond) 지한상 기술이사는 ‘일본 가스관의 지진 안전성 향상 대책’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목원대학교 계형산 교수가 ‘폴리에틸렌 가스배관 표면 손상 보수를 위한 열융착 기술’, 한국가스공사 김준호 책임연구원이 ‘내진성능을 확보한 가스배관용 신축이음 개발’, 에버텍 조규철 박사와 한화토탈 김동진 수석연구원이 ‘폴리에틸렌 배관 특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또 가스안전공사에서는 ‘폴리에틸렌 가스배관에 대한 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해 폴리에틸렌 가스배관 사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계획 및 안전관리 강화 방안 등을 업계와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발표를 마친 후에는 도시가스사들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가스안전공사의 제도 개선계획에 따른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도 이어졌다.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가스배관의 시스템 안전성이 확보돼야만 플라스틱 파이프 업계가 요구하는 폴리에틸렌 배관의 사용범위 확대가 가능하다.”며, “향후 공사와 함께 플라스틱파이프 업계가 공동으로 안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사용범위 확대라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자”고 독려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외전문가들이 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외전문가들이 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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