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서베이, 온라인설문 토대 조사·분석
최근 5년간 반려묘 비율 3.6%p↑, 반려견은 4.0%p↓
서울시, 조사결과 토대로 인프라 확충 등 지원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보유실태 등에 다한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보유실태 등에 다한 조사를 실시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서울시 조사 결과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가구가 2014년 18.8%에서 2018년 20.0%에 도달해 서울에 사는 5가구 중 1가구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서울시민의 반려동물의 보유실태와 생활환경,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8년 서울 서베이 자료’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토대로 이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새로운 가구 형태의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면서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서울시민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반려동물의 종류는 반려견이 대부분인 84.9%를 차지했다. 반려묘도 최근 5년 새 3.6%p 증가(8.6%→12.2%)했다. 같은 기간 ‘반려견’ 가구 비율은 4.0%p 감소(88.9%→84.9%)했다.

반려견 가구는 거주하는 주택형태나 가구원수와 관계없이 비슷한 비율을 보인 반면, 반려묘는 1인가구, 월세 거주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보유실태 등에 다한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보유실태 등에 다한 조사를 실시했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 어려운 점은 반려동물 종류별로 차이를 보였다. 반려견은 ‘혼자두고 외출이 어렵다’(63%)가, 반려묘는 ‘배설물, 털 등의 관리’(63.5%)를 각각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반려동물을 기른 경험이 있는 사람의 세 명 중 한 명(31.6%)이, 또 경험이 없는 사람의 열 명 중 한 명(12.7%)이 향후 반려동물을 추가로 또는 새롭게 기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답변자의 10명 중 9명(90.7%)은 유기동물 발생의 가장 큰 책임이 ‘무책임한 소유자’에게 있다고 응답했다. 유기견(36.2%)에 비해 유기묘(47.2%)를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조사‧분석결과를 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울시 또는 공공차원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에 대한 지원책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결과 같이 시민들의 실생활과 관련한 주제와 이슈를 선정하고 시가 보유하고 있는 행정 빅데이터를 활용해 심층적·객관적 통계분석 결과를 제공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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