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기본소득 27억5000만원, 친환경급식 501억 예산 편성
농특위 13일, ‘2019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 경기’ 개최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농특위 박진도 위원장, 경기도 김희겸 부지사를 비롯해 농어업관련 생산자, 소비자,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도민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 경기'의 모습.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농특위 박진도 위원장, 경기도 김희겸 부지사를 비롯해 농어업관련 생산자, 소비자,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도민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 경기'의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전국 최초로 농민개인에게 지급하는 농민기본소득 제도를 준비하고 있는 경기도에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이 열려 농정혁신 방법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 위원장 박진도)와 경기도(이하 경기, 도지사 이재명)는 13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 경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특위 박진도 위원장과 경기도 김희겸 부지사를 비롯해 농어업관련 생산자, 소비자,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도민 100명이 참여했다.

원형테이블에 모여 앉은 도민들은 3시간에 걸쳐 우리나라와 경기도 지역 농어업의 문제점을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 농어촌, 먹거리를 위한 농정혁신 방법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두 개 세션으로 나눠 퍼실리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된 원탁회의에는 농정틀 전환을 해야 하는 이유와 농정틀 전환을 위한 핵심과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으며 이를 종합한 우선과제를 도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농어업, 농어촌, 농어민에 대한 정책과 먹거리 부문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걸쳐 질문을 쏟아 냈고, 박 위원장은 격의 없는 모습으로 성실히 답변하며 ‘국민이 행복한 농업’을 바로 세우는 정책방향에 대해 역설했다.

경기도는 농업이 사양산업이 아니라 국가주요 전략산업이자 안보산업이라는 이재명지사의 정책기조에 따라 농민기본소득 도입과 친환경 농축산물 급식 등에 힘쓰고 있다.

2020년 예산에 농민기본소득 도입 추진을 위한 조사 및 운영체계 구축 관련 예산 27억 5000만원을 편성했고, 어린이 건강과일과 친환경 농축산물 학교급식 활성화를 위해 501억원을 편성하는 등 새롭고 공정한 농정으로 변화를 모색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진행된 ‘100인 타운홀미팅 경기’에서도 다양한 분야 종사자들이 참여해 열정적이고 활발한 발언과 토론이 벌어져 경기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농식품 분야 정책의 모습이 반영했다.

박진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어업·농어촌의 문제는 농어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이고, 농어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며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해서는 본래 가지고 있는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농정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겸 경기도 부지사도 “WTO 개도국 지위 특혜 철회와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 등 농업현장의 분위기가 침체되고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지만, 선진국 농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며 “지속가능한 농어업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가장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특위는 앞서 개최한 제주, 전북, 경북과 경기도에 이어 오는 15일 충남, 20일 전남, 28일 강원, 29일 충북, 다음달 5일 경남 등 전국을 순회하며 타운홀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타운홀미팅 참석자들이 원형테이블에 모여앉아 지역 농어업의 문제점과 농정혁신 방법에 대한 토론과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타운홀미팅 참석자들이 원형테이블에 모여앉아 지역 농어업의 문제점과 농정혁신 방법에 대한 토론과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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