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아이두젠, 난방텐트 1000개 지원
소외계층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 보태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난방텐트 제조 중소기업 아이두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난방비 걱정으로 겨울을 걱정해야하는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난방텐트는 체온만으로 바깥 온도와 5도 이상의 보온효과를 낼 수 있다.

서울시와 ㈜아이두젠은 겨울철 에너지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소득 가정 1000가구에 난방텐트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아이두젠은 자사가 제조하는 난방텐트 ‘따수미’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00만원 상당의 텐트 500개를 후원한다. 여기에 서울시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시민들 후원금으로 마련한 500개를 보태 총 100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에너지효율이 낮은 낡고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경우 추운 겨울에도 난방비 걱정으로 보일러를 틀지 못해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이번 난방텐트 지원을 통해 에너지취약계층의 건강관리와 난방비 절약, 연료사용량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까지 세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두젠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텐트 대표 기업으로 에너지취약계층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올해도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에도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난방텐트를 기부해 준 아이두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사회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과 시민들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더 많은 가정에 따뜻함을 전달하는 서울’이라는 의미의 ‘다(多)가(家)온(溫) 서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후원금으로 기부해 조성한 기금으로 에너지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시민주도의 에너지복지 기금이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누구나 에너지취약계층을 후원할 수 있으며, 일시·정기 기부 및 2000원 문자기부 등의 방법으로 후원 가능하다. 지원사업 및 기부현황은 홈페이지(www.seoulenergyfund.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지난 9월 현재, 시민 및 기업 2000여명이 참여해 11억8000만원을 모금했으며, 에너지 취약계층 6만7000가구에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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