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충전소 및 자동차 보급 ‘더뎌’…당초 계획 ‘차질’
이광성 의원, “주민소통 통해 현안 해결의지 보여야”

지난 9월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됐다. [박진형 기자]
지난 9월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됐다. [박진형 기자]
이광성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서구 제5선거구)
이광성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서구 제5선거구)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서울시는 서울을 수소차 선도도시로 만들기 위해 ’22년까지 권역별 총 11개 수소 충전시설을 구축·운영해 수소차 이용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5000대의 수소차를 보급을 꾀하고 있다. 강서공영차고지의 수소생산기지 추진이 미진한 가운데, 서울시의 안일한 행정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광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5)은 지난 4일 기후환경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29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소충전소 부지와 수소생산기지 선정 등 주민 반대와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주민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서울시 수소충전소는 상암 수소스테이션과 현대자동차(주)에서 운영하는 양재그린스테이션 2개소가 성능개선 중이고, 올해 국회에 충전소가 구축됐다. 하지만, 강서공영차고지의 수소생산기지는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지원 대상이었으나 현재 제반 여건으로 인해 잠정 보류 상태이다.

이광성 의원은 “지난 제287회 정례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수소차 507대 보급계획의 실현가능성을 지적했는데, 지난 9월까지 158대가 보급에 불과했다”면서 “추가로 충전소와 생산기지가 구축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목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소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언론 기사들과 주민반대로 사업이 보류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라도 서울시는 주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광성 의원은 지난 7월 독일의 선진 친환경 정책현장을 확인하고자 해외비교시찰을 다녀온 사례를 예로 들며, “독일은 현주요소 옆에 수소충전소를 짓는데, 이는 현주유소처럼 위험하다고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러한 독일주민의 공감대 형성은 독일정부의 주민소통과 현안 해결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서 수소생산기지 구축이 어려워진 것은 지역주민의 반대여론을 추스르려는 서울시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수소충전소 확충과 안전성 확보가 해결돼야만 2022년까지 수소차 5000대 보급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면서 “서울시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로서 수소에너지의 긍정적인 면 강화를 위해 정확한 정보 제공과 주민들과의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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