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양복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 인정받아
중기부·소공연·소진공,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최
최영희 대한미용사회장 석탑산업훈장 등 총 147명 수상

박정열 ㈜비앤테일러샵 대표이사(가운데)가 ‘2019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으로부터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정열 ㈜비앤테일러샵 대표이사(가운데)가 ‘2019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으로부터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2019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은 박정열 ㈜비앤테일러샵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영희 (사)대한미용사회장이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147명의 개인과 단체가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중기부)는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과 함께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서민경제의 중심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소상공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2019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를 개최했다.

유공자 포상은 ▲모범소상공인 부문 ▲육성공로자 부문 ▲우수지원단체 부문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됐다.

모범소상공인 부문에서는 박정열 ㈜비앤테일러샵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육성공로자 부문에서는 최영희 대한미용사회장이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우수지원단체부문에서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박정열 대표는 34년간 맞춤양복업을 해오고 있으며, 세계적인 가업승계 브랜드숍 ‘비앤테일러’를 운영하며 맞춤양복업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KBS주말드라마 ‘월계수양복점’의 배경이 됐던 양복점으로 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맞춤양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또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비스포크 쇼를 개최, 양복을 수출하고, 맞춤양복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맞춤양복을 배우려는 청년들에게 비스포크 기술, MTM 등 기술을 전수해 맞춤양복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최영희 (사)대한미용사회장은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최영희 회장은 30년간 국제미용경기대회를 개최해 한국미용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미용기술 개발 및 미용산업 발전에 이바지 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에 부설 뷰티산업연구소를 설립해 미용산업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보건 복지부를 통해 뷰티 아카데미 사업을 수행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하는 미용업 분야의 일·학습 병행제도를 도입하는 등 미용산업 발전에 노력해왔다.

산업포장에는 박상규 브래드밀레 대표와 권순배 한국자동차컬러범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수상을 했다.

박상규 대표는 지난 22년간 제과기술 발전에 정진, 제과기능장을 취득하고 우수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되는 등 제과제빵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천연발효종 제품, 지역브랜드 제품, 국내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도 힘써왔다.

권순배 이사장은 한국자동차부품협회 부회장을 맡아오면서 기술력과 공급능력을 갖춘 부품제조사를 육성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활용범퍼산업 발전과 소상공인에 대한 인식변화에도 앞장서 왔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 창업 교육·컨설팅, 시설개선협업화 등 소상공인의 혁신·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네이버는 감사패를 수상했다. 네이버는 소상공인과 창작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을 실시 중이다. 전국 6개 오프라인 성장거점 '파트너스퀘어'를 포함해 데이터 기반의 창업 성장 프로그램 ‘D-커머스 프로그램’, 전국 동네밥집의 온라인 DB구축을 지원하는 ‘백반위크’ 등을 지속 운영해오고 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개회사를 하고 있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지역경제를 일궈온 소상공인들은 우리나라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돼왔다”라며 “‘힘내라 소상공인, 가치삽시다 대한민국’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소상공인의 새로운 희망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으로 인한 인건비 급등, 내수 불황과 과당경쟁, 거대 유통 대기업과 온라인의 공세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며, ”새로운 혁신과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소상공인들이 일치 단결해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면 최소한 망하지는 않는다’라는 옛말이 옮다는 것을 소상공인 스스로 입증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소상공인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한다”면서 “소상공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소상공인 대회가 해가 갈수록 짜임새를 더하고 있다”며 “중기부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방향과 범위를 온라인 판매와 스마트 지원 등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을 응원하는 부서로서, 묵묵히 삶의 현장을 지켜온 소상공인들이 대한민국 서민경제의 주춧돌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상공인들을 위해 마련한 정책들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11월5일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소상공인 주간’ 중 최대 행사인 ‘소상공인대회’가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11월5일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소상공인 주간’ 중 최대 행사인 ‘소상공인대회’가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한편, 30~31일 양일간 소상공인 경진대회가 열렸다.

아시아외식연합회/조리기능장협회 기능경진대회에서는 조리경연, 베이커리경연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총 1500여명이 경연을 펼쳤다. 맞춤양복, 플로리스트, 선물포장, 피부미용, 이용사, 메이크업 경진대회에도 1600여명이 참여해 현장에서 갈고 닦은 실력의 진가를 뽐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행사에 참여한 소상공인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한가운데에 올해부터 중기부가 운영하는 ‘가치삽시다 TV’ 오픈스튜디오가 자리해 크리에이터 ‘강과장’과 ‘LeMi’, 개그맨 이동엽씨가 소상공인 우수제품 소개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했다.

체험관에는 인절미 메치기, 카페공방 체험, 인생사진 촬영, 할로윈 분장 등 업종별 특색을 살린 체험거리가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또한, 30여개의 판매관을 설치해 소공인 제품과 백년가게 음식 등 소상공인의 우수 제품을 선보였다. 온라인 시장 진출,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족부스캐너, 스마트오더, 스마트미러 등), 성공모델 확산, 소상공인 빅데이터 활용 등 미래 소상공인 정책 방향을 알리는 공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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