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사이에 숲 공간, 휴식과 야외학습 공간 활용
산림청, ‘2019년도 명상숲 우수사례’ 6개교 선정

새로 조성된 명상숲(학교숲) 최우수 사례에 선정된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고등학교.
새로 조성된 명상숲(학교숲) 최우수 사례에 선정된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고등학교.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전국 1770개소에 조성된 명상숲(학교숲) 중 울산 무거고등학교를 비롯해 6개 학교가 올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전국에 조성된 명상숲(학교숲) 중 6개 학교를 2019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명상숲은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자연친화적 학습공간,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도시 내 부족한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학교와 그 주변지역에 조성된 숲을 말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명상숲이 조성된 학교의 경우는 조성되지 않은 학교보다 학생들의 적대감(18%), 행동공격성(20%), 분노감(19%)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명상숲 조성 후 학생들의 불안감이 11.9% 감소 했고, 숲에 대한 태도와 인식이 4% 긍정적으로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조성된 명상숲은 총 1770개소이며 올해도 96개소가 새로 조성됐다.

산림청은 전국 명상숲의 품질 향상과 운영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신규 조성과 활용·사후관리 분야로 나눠 매년 명상숲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12개 시·도에서 20개 학교가 참가했다. 서류평가와 현장심사를 거쳐 신규 조성 분야에서 4개 학교, 기존에 명상숲이 조성된 학교 가운데 활용·사후관리 분야에서 2개 학교를 최종 선정됐다.

먼저 신규 조성 분야에서는 건물과 건물사이의 공간을 숲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야외학습 및 휴식공간으로 제공한 무거고등학교(울산광역시 남구)가 최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아울러 경북 구미시 도개고등학교가 우수상을, 경기도 양주시 상수초등학교와 전남 광양군 골약초등학교가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활용·사후관리 분야에서는 경기도 파주시 검산초등학교가 우수상을 받았다. 검산초교는 명상숲 코디네이터와 함께하는 숲속놀이터, 생태관찰, 학부모와 함께하는 별빛캠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명상숲을 활용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광주 남구 동성여자중학교도 장려상에 선정됐다.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학교 내 명상숲은 청소년들이 숲과 더불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움을 주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이다.”며 “명상숲 조성과 지속적 관리, 활용을 위해 많은 지자체와 학교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규조성 우수사례로 선정된 경북 구미시 도개고등학교.
신규조성 우수사례로 선정된 경북 구미시 도개고등학교.
활용 사후관리 우수사례에 선정된 경기도 파주시 검산초등학교.
활용 사후관리 우수사례에 선정된 경기도 파주시 검산초등학교.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