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1억 투입, 경제림 조성과 산불피해 복구 확대

산림청 강원 고성 산림생태복원의 숲 조성 행사.
산림청 강원 고성 산림생태복원의 숲 조성 행사.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원조성 예산이 12.3% 증액된 1731억원으로 증액된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2020년 정부안 기준 묘목생산과 조림 등 자원조성 예산을 올해 1518억원에서 내년엔 213억 증액된 1731억원으로 213억원 확대됐다고 28일 밝혔다. 예산 확대를 통해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혜택은 산림용 묘목생산자, 산림경영인 등 임업인들에게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매년 약 2만2000ha의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는 2만5000여ha의 산림자원조성 예산을 편성한다.

산림청 정부 예산안 중 내년도 자원조성 예산의 주요사항은 ▲목재, 바이오매스 등 산업용재분야 ▲도로변 및 생활권 주변 경관조성과 산불, 산사태 등 산림패해 복구 예방 ▲스마트산림종자 처리시설 건축 등 크게 세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산림청은 먼저 경제림육성단지를 중심으로 목재, 바이오매스 등 산업용재 공급과 단기소득 창출을 위해 경제림 조성사업을 2019년 1만5000ha보다 5000ha 증가한 2만ha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주요 도로변, 관광지 및 생활권 주변에 경관을 조성하고 산불, 산사태, 병해충 등 산림재해 피해지의 신속한 복구와 예방을 위해 큰 나무조림을 3000ha 추진한다.

금강·안면소나무 육성, 섬지역 산림가꾸기, 밀원수 단지 조성 등 지역 산림의 특성을 감안한 지역특화조림 조성사업을 1000ha를 실시할 계획이며, 지난 4월 발생한 강원 산불피해지의 신속한 복구와 재해 예방을 위한 산불피해지 복구조림 사업을 1000ha 규모로 추진한다.

아울러, 현재 산림용 종자의 건조, 탈종, 정선, 포장, 저장 등을 각각 개별공정으로 처리하던 것을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산림종자 처리 시설을 건축한다. 시설이 구축되면 산림용 종자의 효율과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창술 산림자원과장은 “2020년에는 총 2만5000여ha의 산림을 새롭게 조성해 목재자원과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국토 경관을 개선하겠다.”며 “임업인의 산림경영을 활성화하고 산림복지 등을 통해 숲이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예산과 별도로 산림청은 올해 추경을 통해 강원 산불피해지를 대상으로 한 큰나무 조림사업 200ha를 현재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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