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1월 경기전망지수 83.8, 전월 대비 2.5p↓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p↓
9~10월 상승턴했다가 다시 하락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두달 연속 상승하던 중소기업의 경기전망 기대감이 다시 꺾였다. 대내외 경제환경 불안과 체감 실물경기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1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3.8로 전월 대비 2.5p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p 떨어진 수치다.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6p 하락한 82.5였고, 비제조업은 2.0p 떨어진 84.4였다.

경기전망을 수치화한 SBH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대내외 경제환경이 불안해지고 경영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체감되는 실물경기도 부진해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94.3→102.6), '기타운송장비'(81.3→86.8) 등 7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한데 비해, '전자부품·컴퓨터·영상 및 통신장비'(94.5→85.7), '전기장비'(84.1→76.3) 등 14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선 건설업(91.3→84.9)이 민간부문 수주액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서비스업(85.4→84.3)은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5.4→91.9),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93.1→94.9) 등 3개 업종만 상승했고, ‘숙박및음식점업’(92.3→81.5),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105.2→96.3)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내수판매(85.7→83.4), 수출(91.9→88.8), 영업이익(82.6→81.9), 자금사정(80.6→78.9) 전망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고, 고용수준 전망 역시 악화됐다.

경영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여전히 내수부진(65.8%)과 인건비 상승(45.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0.6%), 판매대금 회수지연(22.3%), 원자재가격상승(18.2%), 제품단가하락(17.2%) 순으로 응답했다.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하계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1%p 하락한 72.1%였다. 전년 동월보다는 0.4%p 내린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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