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 피해보상위한 상생 보상협의체 주도
노웅래 “통신비 감면이 아닌 실질적 배상 이뤄져”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왼쪽)이 KT화재사고와 관련해 소상공인 피해보상 등에 적극 중재에 나서준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왼쪽)이 KT화재사고와 관련해 소상공인 피해보상 등에 적극 중재에 나서준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는 지난 2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본회 회의실에서 ‘KT 화재피해 보상 종결 간담회’를 갖고 화재사고로 피해 소상공인들의 중재에 나선 국회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노웅래 위원장은 KT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보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소상공인연합회, KT, 참여연대, 민생경제연구소, 정부 관계자, 마포·서대문·용산·은평구 소상공인 대표 4명 등으로 구성된 ‘KT 통신구 화재에 따른 상생 보상협의체’를 구성 해결책 마련에 앞장섰다.

상생 보상협의체 발족을 주도한 노웅래 위원장은 “지금까지 통신장애가 있을 경우 통신비 감면으로 끝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실질적으로 상응하는 배상을 한 선례를 남겼다”며 “이번 통신장애를 계기로 이동통신사간 우회망을 구축하는 등 예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연합회와 KT, 시민단체가 협의체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룬 사례로 소상공인연합회가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사회 갈등에 종결을 이름 붙이는 것이 생소한 상황에서 노웅래 위원장과 소상공인연합회 등의 노력으로 사태 해결을 이뤘다”며 “지난한 과정을 거쳤지만, 소상공인들도 단결하여 대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측면에서 사태 종결은 ‘소상공인의 승리’”라고 평했다.

간담회에 참가한 박영안 아현시장 상인회장은 “개별 상인으로는 감히 대기업에 상대할 엄두도 못 냈을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을 위해 진심으로 임해준 노웅래 의원과 소상공인연합회 덕분에 피해 소상공인 대부분이 보상을 받아 큰 위로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KT 아현지사 화재사고는 지난해 11월 24일 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난 화재사고다. 이 사고로 서울 한강 이북 서부 지역에서 KT 유선전화, 인터넷, 휴대폰 등이 며칠에 걸쳐 불통되는 일이 발생했으며, 지역 소상공인 경우는 생계 피해도 입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화재 직후 ‘KT 불통 피해 소상공인 신고 천막 센터’를 설치하고, 소상공인 피해 현장 접수에 나서며 KT의 적극적인 피해복구 및 성의 있는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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