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IoT센서만 있으면 ‘OK’
기존 VR에 비해 저렴한 가격 ‘눈길’

엠투미의 ‘VR 복싱’ 앱 캡쳐 화면
엠투미의 ‘VR 복싱’ 앱 캡쳐 화면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스마트폰과 IoT센서만 있으면 게임을 즐기면서 운동도 되는 앱이 나왔다. 기존 VR 운동기기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눈길을 끈다.

㈜엠투미가 IoT센서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도 가상현실(VR) 리듬게임을 즐길 수 있는 ‘브이알핏 복싱(VRFit Boxing)’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달 출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브이알핏 복싱은 음악의 박자에 맞춰 다가오는 상대를 잽, 훅, 어퍼컷 등으로 가격하는 리듬게임 앱이다. 주먹의 세기를 감지해 점수를 각각 판정하지만,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긴 막대기가 나오면 정확한 스쿼트 자세를 취해 피해야 하며, 머리에 VR고글과 함께 사용한 스마트폰의 움직임을 통해 피하는 동작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엠투미가 자체 개발한 IoT센서는 가속도, 자이로, 지자기 등 9개 센서의 복합적인 신호처리를 통해 권투 운동의 주먹 세기와 방향을 측정해준다. 좌우 글러브에 센서를 부착하거나 손에 쥔 상태로 블루투스를 통해 각각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며, 전원이 충전식 배터리로 공급되기 때문에 별도 배선은 필요하지 않다.

더욱이 IoT센서는 실내자전거, 로잉머신, 스텝퍼 등 다른 운동기구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8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도록 돼있다. 또한 사용자의 운동량도 자동으로 기록‧분석해준다.

실내자전거의 경우 리듬 라이딩을 통해 음악을 들으면서 박자에 페달링을 맞추면, 페달링 회전 수를 90RPM 등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효율적인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박세진 엠투미 대표는 “기존 VR 운동기구의 가격이 고가인 이유는 제품을 개발하면서 운동기구와 센서 등 모든 것을 새로 만들기 때문”이라며 “브이알핏을 활용하면 비싼 독립형 VR기기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VR 운동기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엠투미는 와이즈(www.wadiz.kr/web/campaign/detail/47598)를 통해 내달 17일까지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 이어 23~25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사물인터넷진흥주간(IoT Week Korea 2019)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센서 1개당 가격은 6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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