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協, 16일 우수벤처 홍보 나서
블루레오, 엘비에스테크 등 9개사 참여
다양한 분야의 독특한 기술로 ‘시장진출’

벤처기업협회는 매년 우수 벤처를 선정, 이들의 홍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IR도 그 중 하나. 올해도 9개사의 홍보를 위해 벤처기업협회가 나섰다.
벤처기업협회는 매년 우수 벤처를 선정, 이들의 홍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IR도 그 중 하나. 올해도 9개사의 홍보를 위해 벤처기업협회가 나섰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벤처협회는 매년 우수벤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이들 기업에 대해 판로개척과 홍보를 위해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IR을 진행한다. 올해도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한 벤처기업들이 함께했다. 특히 지체장애인을 위한 전동흡입칫솔을 개발한 ‘블루레오’,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간정보검색 플랫폼을 내놓은 ‘엘비에스테크’ 등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타트업이 눈에 띄었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는 지난 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블루레오, 엘비에스테크 등 9개 우수벤처가 참여한 ‘2019 우수벤처 언론홍보 IR’ 행사를 가졌다.

먼저 ‘(주)블루레오’(대표 이승민)는 스스로 양치가 어려운 지체장애인을 위한 전동흡입칫솔을 개발했다. 양치물을 스스로 뱉지 못해 목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승민 대표가 제품을 내놓기 전부터 오랜 기간 복지시설에서 이들을 돕고 소통한 경험이 제품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최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도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타 제품에 비해 진동세기를 조절할 수 있어 진동첫솔 첫 입문자에게 안성맞춤일는 입소문도 타고 있다.

‘엘비에스테크’(대표 이시완)는 위치기반 정보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G-EYE’를 개발했다. 위치정보를 단순히 처리하지 않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4면을 각각으로 단일정보로 처리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간단한 모션터치(제스처)와 음성으로 위치정보를 받아 경로를 알려준다. 더욱이 자원봉자자를 비롯한 실제로 사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의 보행 정보를 빅데이터화 해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지자체의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 예정된 공사의 정보를 보행자에게 제공해 사용자의 안전한 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정배 알체라 대표가 기업과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배 알체라 대표가 기업과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 카메라 어플 ‘SNOW’ 개발 업체인 ‘알체라’(대표 김정배)도 함께 했다. 알체라의 얼굴인식 기능은 미국 표준과학연구소에서 실시한 평가에서 동종의 유니콘 기업인 Sensetime, face++에 비해 정확도가 월등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산불 화재감지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도 진행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화재사고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경쟁사 대비 약 20배 정도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이는 카메라 설치를 그만큼 줄일 수 있어 고스란히 비용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태양광시공사인 ‘원광에스앤티’(대표 이상헌)는 태양광발전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인 ‘전력보상기’를 선보였다. 태양광은 설치장소에 따라, 음영지역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발전량이 예상과 달리 떨어질수 있다. 전력보상기는 바로 이 부분 효율이 떨어지는 부분을 보존해 준다. 당연히 효율관리를 위한 모니터링도 용이하다. 모듈에 설치하는 장비 수가 많을수록 이러한 이점은 더욱 높아진다. 최근에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인증 받았아, 나라장터 등록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내달 중에는 나라장터에서 전력보상기를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수되는 청바지로 눈길을 끌은 TFJ글로벌(대표 진의규)은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가 된다. 현재까지 약 38억에 달하는 VC 투자를 유치했으며, 사업확장을 위해 자사공장도 손보고 있다. TFJ글로벌은 깐깐하기로 소문난 일본 기업의 테스트도 2년간에 걸쳐 통과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N사의 프리미엄 벤더 등록도 이뤘다. 기존 의류용 방수는 왁스, 파라핀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이 사용되는데, TFJ글로벌은 천연물질에서 추출한 기교제를 사용한다. 더욱이 통기성에 있어서도 땀을 흡수해 말리는 기능성 제품과 달리 땀을 바로 배출한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으로부터 탄소기술 특허 양도도 마무리 하고 있어 탄소섬유 사업에도 활발한 사업이 기대된다.

동일한 크기의 벽돌을 콘크리트와 경량기포콘크리트로 만들어 확인해 보면, 후자가 그 무게가 상당히 가볍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일기포이엔지(대표 이호준)는 시멘트, 물, 기포제 그리고 혼화제를 혼합한 슬러리를 대상영역에 주입해 고화, 충전시키는 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쓰지 않는 폐관을 채우는데 적격이다. 지하에 묻힌 폐관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땅을 파서 배관을 꺼내야 하지만, 교통량이 많은 대도시의 경우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량기포콘크리트로가 폐관을 채우는데 저격이다. 수자원공사나, 서울시맑은사업본부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녹색건축인증을 받아 매출도 해마다 늘고 있다. 내년에도 50억 규모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주)이안(대표 이승호)은 반도체 공장의 배관설계 시물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설계도들이 2D인 반면 이안의 손을 거친 설계도면은 3D로 구현된다. 출력도 PDF, PPT 등 사용자가 원하는 파일로 변환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중국 시안공장의 설계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신규라인을 투자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에서 OLED로 생산시설을 변경하는 등 이안은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하이닉스와 미국 Micron으로도 사업영역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쳇봇서비스 개발업체인 ‘메이팜소프트’, 에듀테크 기업인 ‘럭스로보’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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