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1일 백화점 곳곳에 조각·설치예술·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 100여점 전시
"백화점을 콘텐츠 체험공간으로 변화시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대형 현대미술관으로 변신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21일간 무역센터점에서 국내 유명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 ‘순간을 조각에 담다’ 전시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전시회 기간 백화점 곳곳을 조각·설치예술·미디어 아트 등 100여 점의 현대미술 작품으로 꾸민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유명 미술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현대미술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아트 바이 더 현대(Art x The Hyundai)’ 프로젝트의 첫번째 전시다.

출품 작가로는 ‘자연의 소리’ 설치조각으로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이성옥, ‘긴 여정’ 시리즈로 자연의 본질을 표현하는 정욱장(울산대 교수), 추상회화를 미디어 아트로 재구성한 윤형재, 아이와 동물 팝 조각으로 유명한 오원영(서울시립대 교수), 최근 ‘버블맨 시리즈’로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동훈, 빛을 활용한 유리공예 설치작으로 해외 국제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이후창 등 6명이 참여한다.

또 오는 20일엔 무역센터점에서 작가와 만날 수 있는 ‘아트 토크’를 진행한다. 이후창 작가의 작품세계와 ‘일상생활의 환경조각’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브랜드와 상품 경쟁만으로는 기존 백화점이나 다른 유통채널과 차별화하기 어렵다”며 “백화점을 콘텐츠 체험공간으로 변화시켜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목동점, 미아점, 대구점, 충청점 등 8개 점포에서 ‘갤러리 H’를 운영하면서 매년 150회 정도의 크고 작은 미술 전시회를 열고 있다. 또 판교점 5층에는 기업이 만든 국내 첫 어린이 미술관인 현대어린이책미술관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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