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대표 면담
펠르랭 대표 "한국 스타트업의 프랑스 진출 돕겠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7일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대표(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를 만나 한국과 프랑스 양국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투자와 스타트업간 교류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펠르랭 전 장관은 태어난지 6개월만에 프랑스에 입양된 한국인 입양아 출신으로 지난 올랑드 대통령 내각에서 중소기업 디지털경제부 장관, 통상관광 국무장관, 문화부 장관을 지냈으며 2016년 8월 코렐리아 캐피탈을 설립, 대표이사로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펠르랭 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스타트업이 협력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가교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펠르랭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현 상황을 한국과 프랑스가 손잡는다면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스타트업과 프랑스 스타트업 간 혁신 성장을 교류하는 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펠르랭 대표는 장관 재임 때인 2012년 한국의 모태펀드와 같은 기능을 하는 스타트업 지원 기관을 설립했다. 그는 “프랑스의 세금구조와 법률, 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복잡한 규칙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한국의 스타트업이 프랑스로 진출할 경우 돕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펠르랭 대표는 본인이 대표로 있는 코렐리아 캐피탈이 양국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국의 모태펀드가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참여할 수 있는지 면밀한 검토를 긍정적인 시각에서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중기부에서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프랑스 측은 앙투안 드레시 코렐리아 캐피탈 파트너, 피에르 주 코렐리아 캐피탈 한국 대표 등이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