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진원, 열흘간 K-Ground 진행
창업생태계의 글로벌화에 ‘중점’
내년부터 KSC 중심으로 ‘확대’

지난 1일 팁스타운에서 열린 K-그라운드 데모데이에 참가한 기업들이 발표를 마친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팁스타운에서 열린 K-그라운드 데모데이에 참가한 기업들이 발표를 마친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해외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창업생태계를 알리고 창업 비즈니스를 위한 ‘K-그라운드 프로그램’이 열흘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원장 김광현, 이하 창진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과 판교 일원에서 ‘K-그라운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5개 주한 해외공관이 추천한 ICT 분야 IoT·빅데이터(9개), 핀테크(6개), AI(8개) 등 총 23개 창업기업이 참가해 우리나라와 아시아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한국 문화‧창업·시장·투자 생태계 등에 대한 이해 ▲대·중소창업기업 방문 및 미팅 ▲국내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와의 비즈니스 미팅 ▲데모데이 등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경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이사장 정유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민기영), 지능정보산업협회(협회장 장홍성) 등이 참여해 각 기관의 전문분야에 대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또 ‘더벤처스(대표 호창성)’와 ‘스파크랩스(대표 김유진)’도 함께 해 우리나라에서 사업 중인 해외 창업기업의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노하우를 전했다.

특히 지난 1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는 ‘K-그라운드 데모데이’가 열려 해외 스타트업이 우리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파트너가 되길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25개국에 마이크로 러닝 플랫폼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그노비(Gnowbe)의 스텔라 정(Stella JUNG) 파트너는 “한국 유통파트너 넷츠프리와 함께 올해 초 프로그램을 런칭 한 후로 한국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한국에서 전략 파트너와 유통사, 투자자와의 만남을 통해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I 이미지 인식기반 분석시스템을 개발한 덴마크 떼이아 프로(Theia.pro)의 페드로 루이스(Pedro Luis) 대표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국에서 어떻게 디지털 사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며 “K팝, K뷰티, 셀럽 마케팅 사례를 토대로 떼이아 프로의 향후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노용석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도 필요하나 혁신적인 해외 스타트업을 국내로 유인해 우리 생태계를 글로벌화 하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며 “K-그라운드가 그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중심으로 K-그라운드 역할을 확대해 우리나라와 상대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 창진원장은 “주한 해외 대사관, 대표부, 각 기술 분야별 전문기관의 참여로 더 풍성한 K-그라운드가 됐다”라며, “내년에는 올해 참여한 국가들 외에도 더 다양한 국가의 참여를 이끌어내 한국의 혁신 창업생태계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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