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24시간 비상근무체제
저수지, 배수장 등 사전점검 완료

공사는 태풍이 예보된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저수지 3406개소와 배수장 929개소의 가동상태를 점검했다.[이병화 기자]
공사는 태풍이 예보된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저수지 3406개소와 배수장 929개소의 가동상태를 점검했다.[이병화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이병화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북상에 따라 1일 나주 본사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태풍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공사의 각 지역본부·지사·사업단은 태풍이 예보된 지난달 29일부터 '풍수해 재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배수시설을 사전정비하고 상습 침수지역 등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또한 전국의 저수지 3406개소와 배수장 929개소의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공사현장 1125개소에 대해서는 위험시설을 정비하고 안전조치를 강화했다고 공사는 밝혔다.

기상청은 제18호 태풍 ‘미탁’이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와 함께 한반도로 접근하는 시간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1일 13시를 기준으로 태풍 앞에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공사는 폭우에 따른 침수피해의 예방을 위해 저수지의 사전 방류를 통한 수위조절에 들어갔고 배수장 등의 시설물을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상태를 점검하고 인력을 배치했다고 공사는 밝혔다.

신속한 상황전파와 위험상황에의 대응을 위해 기상청은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시설피해 발생시에는 시설물점검119센터를 통한 긴급안전점검 등의 실시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1959년 이후로 관측사상 가장 많은 가을태풍이 지나고 있다”며 “수확기를 앞두고 농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농업기반 시설물 안전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사는 특보상황에 따라 본사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태풍경로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공사는 "1일 현재 전국 2000명의 직원이 비상근무 중이고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전국 농업생산 기반시설에 대한 배수시설의 관리와 순찰을 강화하는 등 태풍이 완전히 소멸되는 시점까지 총력을 다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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