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울증 진료비 4000억원 육박"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성북을)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성북을)

[중소기업투데이 이병화 기자] 인구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따라 우울증 정신질환을 겪는 고령환자의 진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을)이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우울증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으로 인한 진료비가  2015년에 비해 42% 증가한 3896억원에 이르렀다. 이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파악된 정신질환 진료비만도 이미 2000억원을 넘어서 우울증 부담은 가속화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연령대별로 분류하면 70대 이상 24.3%, 60대 17.9%, 50대 17.3%, 40대 13.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 우울증 진료 현황은 경기 23.7%, 서울 19.8%, 부산 7,3%, 인천 5.7%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 분포를 보면 여성 우울증 환자가 남성의 2배를 넘었고 이는 여성의 생식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를 비롯한 생리적 요인과 여성에게 가사노동, 가족부양 등의 역할을 요구하는 사회구조적 요인 등이 맞물리는 것으로 기 의원은 분석했다.

기동민 의원은 “정신건강 문제는 국민 4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며 "전통적 여성관으로 인해 가사노동과 가족 부양 등으로 인한 부담을 고스란히 감내해 온 고령여성층을 중심으로 우울증과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국민이 더욱 증가하고 있으므로, 보건복지부에서는 더욱 촘촘한 정신건강 지원체계 운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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