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바이오클러스터, 스타트업 기업의 요람 준비중
“입주만으로 투자 받을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

문인식 산업거점조성반장은 "홍릉 바이오클러스터에 입주했다는 것이 투자자에게 매력이 되는 시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앞으로 바램을 전했다.
문인식 산업거점조성반장은 "홍릉 바이오클러스터에 입주했다는 것이 투자자에게 매력이 되는 시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앞으로 바램을 전했다. [이형근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이형근 기자] 서울시는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각종 의료시설과 밀집한 양,한방 의과대학 등의 장점을 활용해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문인식 반장이 맡은 홍릉 바이오클러스터 사업은 바이오산업 스타트업 기업의 육성을 위한 과제이다. 문 반장은 바이오 클러스터 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행정지원과 부지 확보 등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 곳은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한 뒤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위탁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사업 진행을 위해 올해 받은 예산은 모두 37억 5000만원. 이 예산으로 옛 농촌경제연구원의 리모델링과 장비 도입 등을 쓰여졌으며, 오는 11월 5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챌린지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는 1만㎡ 규모의 부지에 5년 이하 스타트업 기업 70곳을 유치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비롯해 13개 의료 기관과 함께 실험기자재 공동사용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문 반장은 “홍릉 일대를 바이오 산업 단지로 선정한 이유는 고대, 경희대 등 대학과 대학병원, 원자력 병원 등이 밀집해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에 적합한 입지”라면서 “스타트업 기업과 대학, 병원의 협업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문 반장은 “바이오 클러스터 입주업체는 시설투자액의 2% 비용을 매년 부담한다”면서 “지난 2017년부터 지금까지 매출 69억원과 투자 698억원을 기록했으며 의료공학분야 석,박사급 인력 187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협약을 맺은 대학과 병원, 스타트업 기업의 석,박사급 인원 50여명이 1년에 2번씩 ‘홍릉포럼’을 개최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앞으로 비전을 말했다.

시는 스타트업 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 5일까지 산업지원동부터 연구산업동, 지역열린동 순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의 유치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존슨 앤 존슨’과 함께 ‘바이오 의료 국제컨퍼런스 챌린지’를 개최하고 그곳에서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 2~3곳을 선발해 입주시킨다.

입주한 기업은 4년동안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치고 사업성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면 구 경희대 이과 건물 일부와 근처에 있는 거산플라자로 이전해 70~100㎡의 사무실을 이용하게 된다. 그는 “현재 스타트업 기업의 인큐베이팅 기간을 4년으로 제한했지만 2020년 하반기부터 5년까지 확대될 예정” 이며 “준비중인 강소기업 특구로 지정되면 10년간 세금 및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곳의 인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인재 발굴에 발벗고 나섰다. 

2차 시설은 이곳을 비롯해 글로벌 협력동과 구 국방벤처타운을 BT-IT 협력동으로 만들게 된다. 스타트업에서 시제품으로 내놓을 때까지 시설을 사용하게 된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은 성북구와 동대문구 관할 병원과 함께 연구실험을 공유한다, 문 반장은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이 임대료 등 문제로 서울을 벗어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이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각종 혜택을 지원받아 서울로 돌아오길 바란다” 전했다.

그는 “지난 9월 5일 바이오 특구로 대전 대덕-청주 오송-충북 제천-대구 등이 지정되있는데 여기에 서울 홍릉을 포함해 MOU를 체결한 뒤 정보 공유와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윈-윈'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반장은 마지막으로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에 입주한다는 것만으로 투자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길 바란다”면서 “올해 목표매출 70억원에 고용 187명인데 숫자 단위가 10단위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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