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변동금리채 5억달러+5년 만기 고정금리채 5억달러
한국물 투자수요 재확인-초과 주문액으로 금리도 각각 22.5bp-20bp씩 낮춰
국내기관 유리한 발행환경 조성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산업은행이 총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24일 산은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년 만기 변동금리채 5억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채 5억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 구조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산은은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 한국물에 대한 견조한 투자수요 재확인 했다"면서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미중 무역분쟁, 일정부의 대한국 수출 규제 등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및 한국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은은 발행금액 대비 4.2배의 초과 주문액을 바탕으로 금리 또한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각각 22.5bp(basis point,1bp=0.01%) 및 20bp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본드 발행 성공으로 하반기 국내 기관들의 성공적 해외채권 발행을 위한 모멘텀 조성 및 글로벌 우량투자자 저변을 공고화한 사례"라면서 "산업은행 기발행채권 유통금리 수준 이내에서 최종금리 결정돼 향후 한국계 기관 발행 시 유리한 벤치마크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곧 국제시장에서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자 성향파악 및 벤치마크 금리를 제시함으로써 하반기 채권발행을 앞둔 국내 기관 앞 유리한 발행환경을 조성했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번 본드발행은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포함 전 세계 114개 기관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우량투자자 저변을 공고화했다는 의미도 포함됐다  

산은은 이번에 조달된 10억달러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등 해외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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