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술사업화로 우수기술 창업 적극 지원...
협약대학, 서울대=포항공대 포함 66개로 늘어
금융-비금융까지 복합지원, 창업활성화

2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U-TECH밸리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환석 강릉원주대 산학협력단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김정우 대구가톨릭대 총장, 정윤모 기보 이사장.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우수기술 창업 생태계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대구가톨릭대·대구한의대·강릉원주대 3개 대학과 '대학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U-TECH밸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기보는 "U-TECH밸리 협약대학은 서울대, 포항공대 등을 포함, 총 66개로 늘어나게 됐다"면서 "이번 협약은 특히 상대적으로 지원 실적이 미흡했던 대구·강원지역의 대학이 추가돼 해당지역 우수기술 창업 생태계 환경 조성으로 창업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기보는 협약에 따라 각 대학은 대학 내 우수 창업기업을 기보에 추천하고, 추천 기업에 보증·투자 등의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컨설팅, 기술이전, IPO(initial public offering, 신규상장) 지원 등 비금융까지 복합 지원해 우수 전문 인력의 성공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TECH밸리보증'은 대학·연구소가 개발한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에 도입된 특화 보증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제2벤처붐 확산 전략'의 주요 추진과제로도 선정됐다. 특히, 우수인재가 창업에 도전하고 뛰어들 수 있도록 최대 30억원까지 보증한도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 내용을 담고 있어 관련 업계 및 연구단체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보는 "제도 도입 이후 창업현장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반영해 대상기업 범위를 확대하고 우대지원을 강화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매년 지원 규모를 확대해 지난 8월말까지 총 3930억원의 보증한도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기보 정윤모 이사장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기술 확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기보는 대학 교수, 연구원 등 우수기술 인력의 창업 및 사업화를 지원해 산업현장의 원천기술 확보 및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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