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위한 수출금융 지원 확대, 규제혁신 등 밝혀

김동연 부총리,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이동기 중견기업연구원장, 이홍 중견기업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중견기업 간 간담회가 열렸다.(사진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김동연 부총리,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이동기 중견기업연구원장, 이홍 중견기업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중견기업 간 간담회가 열렸다.(사진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20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해, 중견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있어 중견기업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자주 만나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견기업이 혁신 신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바이오헬스 분야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 52.8%, 항공·드론은 42.8%, 시스템반도체는 38.1%를 차지하는 등 혁신성장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견기업이 전체 기업수의 0.1%에 불과한 상황에서 일자리는 5.5%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정부는 중소기업 졸업에 따른 각종 세부담 완화, 글로벌 진출 역량이 큰 중견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 확대,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혁신과 성장의 최첨병인 중견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발표자료를 통해 중견기업의 신규 고용·투자계획, 상생협력 확산방안 등을 밝혔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간담회에 참석한 중견기업인들은 ▲초기 중견기업 세부담 완화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지원 확대 ▲수도권 소재 중견기업에 대한 공장증설 허용 ▲가업상속공제 확대 ▲상증세 인하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 합리화 등을 건의했다.

정부는 이러한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중견기업에 실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 역량이 있는 중견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올해 세법개정안에 초기 중견기업에 대한 세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적합업종제도가 ‘중소→중견’으로 성장하는 기업에게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동반성장위원회 논의과정에서 합리적 운영 및 제도개선 방안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동연 부총리는 “건의과제들은 특단의 신속한 대책과 중장기적인 구조개선을 통한 투트랙(two track) 정책을 통해 해결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수도권규제 완화, 상증세 인하, 가업상속공제 확대 등은 이해관계 대립, 사회적 인식 등으로 개별적인 해결이 어려운 만큼, 이해관계자 설득 등 면밀한 과정 관리와 정책당국의 용기 있는 추진력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새로운 산업분야를 창출하거나, 고용·투자가 수반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규제혁신방안 등을 마련할 것”임을 표명하며, “특정 기업에 대한 지원이 아닌 기업의 생태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 및 제도개선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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