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6만3000여명 방문, 야간산림치유 등 인기

국립산림치유원 산림치유프로그램의 한 장면.
국립산림치유원 산림치유프로그램의 한 장면.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여름 휴가철 산림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얼마나 될까? 산림청에 여름 휴가철 이용객이 6만3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올해 7, 8월 여름 휴가철동안 전국 산림복지시설을 찾은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총 6만3789명이 이곳에서 숙박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고 밝혔다. 산림복지시설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이창재)이 운영하는 시설로 국립산림치유원을 비롯해 국립숲체원, 국립치유의숲 등을 말한다.

국립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에, 국립숲체원은 강원 횡성, 전남 장성, 경북 칠곡·청도에, 국립치유의숲은 경기 양평, 강원 강릉, 울산 울주 등에 위치해 있다.

국립산림치유원과 국립숲체원에서는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이색적인 산림복지 가족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소득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상북도 영주·예천 지역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은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계한 ‘선비체험’과 예천곤충생태원과 연계한 ‘우리가족 곤충여행’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500여명의 가족이 방문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횡성숲체원은 지역기업인 국순당 주향로와 연계한 프로그램 ‘주(酒)말애(愛) 치유여행’과 ‘산촌으로 떠나는 치유캠프(향기마을, 산채마을)’를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경상북도 칠곡숲체원은 지난달 플리마켓 ‘숲을 담다’를 열었다. 23개의 지역 소상공인 업체가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지역농산물 판매와 벼룩시장을 통해 약 35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내달에도 산림교육과 숲속음악회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성숲체원에서는 ‘편백숲, 나에게 주는 선물’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탄소·수소·산소로 만들어져 흙냄새를 내는 천연물질인 지오스민을 활용한 호흡명상이 인기를 끌었다.

대관령 치유의숲은 야간산림치유프로그램인 ‘대관령숲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휴가철 이색체험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인근지역 펜션 및 야영장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 이달까지 연장 운영될 예정이다.

양평 치유의숲의 ‘숲에서 놀개’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은 반려견주의 수요가 높아 오는 26일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5월 개원한 울주군 대운산 치유의숲은 개원 전부터 교원, 가족, 소외계층 대상 다양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재방문객들이 많았으며 지난해 시범운영기간보다 올해 여름철 방문객이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경수 산림복지정책과장은 “해마다 숲을 찾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숲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장성숲체원의 가족 프로그램
국립장성숲체원의 가족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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