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944억원 15.4% 늘어, 임업인 예산 대폭 확대
산림자원육성, 미세먼지 대응, 산불진화대 처우 개선 등
DMZ·도서지역 복원 등 63개 신규사업에 1401억원 배정

산림청의 내년 예산이 개청 이래 최대규모 증액된 2조 2113억원으로 편성됐다. 산림자원육성과 관리를 비롯해 산림재해대응 및 생태보존 등에 많은 예산이 배정됐으며 DMZ.도서지역 복원 등 63개 신규사업에 대한 예산도 새롭게 편성됐다. 사진은 양구에 위치한 DMZ 펀치볼의 모습.
산림청의 내년 예산이 개청 이래 최대규모 증액된 2조 2113억원으로 편성됐다. 산림자원육성과 관리를 비롯해 산림재해대응 및 생태보존 등에 많은 예산이 배정됐으며 DMZ.도서지역 복원 등 63개 신규사업에 대한 예산도 새롭게 편성됐다. 사진은 양구에 위치한 DMZ 펀치볼의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산림청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 보다 2944억원이 늘어난 2조 2113억원으로 편성됐다. 산림청 개정 이래 최대 예산증액이다. 산림자원의 순환경제 구축과 경제적 가치 향상을 도모해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의 2020년 정부 예산(안)은 총 2조 2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4억원(15.4%, 지방이양 △2,071억원 감안)이 증가했다.

주요 부문별로 보면 산림자원육성·관리에 5899억원, 산림재해대응 및 생태보전 5874억원, 산촌 및 산림복지활성화 2491억원,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 2193억원, 미세먼지 대응 방안 2048억원, 남북·국제협력 및 연구개발(R&D)에 1381억원, 산림행정지원 등 2227억원 등이다.

특히 내년도 예산 편성은 임업인을 위한 조림과 숲 가꾸기, 산림사업종합자금 등의 예산과 국민의 안전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등의 예산이 크게 확대됐다.

먼저 경제림 조림은 기존 1만5000ha, 456억원에서 2만ha, 605억원으로 늘었다. 정책숲가꾸기도 9만1000ha 960억원에서 18만5000ha, 1,720억원로 증가 했고, 산림사업종합자금도 기존 5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늘어났다.

미세먼지 차단숲도 60ha 300억원에서 90ha 450억원으로 증액 됐고, 도시바람길숲 역시 올해 11개 55억원에서 17개 580억원으로 증액됐다.

아울러, 올해 초 강원도 대형 산불 후속조치와 관련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피해지 복구조림과 산불예방임도 및 노폭확대 등의 예산도 새롭게 편성됐다. 산불진화인력의 확충 및 처우개선 예산도 반영됐다.

산림청은 산불특수진화대 처우개선을 위해 기존 300명 88억원을 435명 181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액했다. 또 고용연장(10→12개월), 정규직 전환(160명, 275명 단계적 전환), 복리후생비 등 수당도 지급키로 했다. 산불예방진화대 고용 연장은 기존 5개월 576억원에서 6개월 706억원으로 증액됐다. 산불방지지원센터도 51개소, 96억원이 배정됐다.

이 외에도 정부의 산림 예산안에는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반영한 신규 예산이 대폭 확대된 점도 눈에 띈다. 목재자원 기술개발 R&D 49억원, 지자체 숲 가꾸기 패트롤 800명 144억원, DMZ·도서지역 복원 78ha 71억원,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2개소 22억원 등 63개 신규사업에 1401억원이 배정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2020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예산집행 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사전에 준비를 철저해 현장에서 집행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며,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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