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양성 산실 조성 위해 힘쓸 것”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8월 31일 일본 오사카 소재 학교법인 금강학원(이하 금강학교) 제12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8월 31일 일본 오사카 소재 학교법인 금강학원(이하 금강학교) 제12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을 계열사로 둔 OK금융그룹의 최윤 회장이 지난달 31일 일본 오사카 소재 학교법인 금강학원(이하 금강학교) 제12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주 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양호석 영사를 비롯해 재일 대한민국 민단 오사카부 오용호 단장 및 금강학교 교직원, 학생을 포함한 총 300여명의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취임식에 앞서 금강학교 재학생들이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취임식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금강학교는 재일동포 1세들이 차세대들에게 한국문화 및 민족교육을 전파하겠다는 취지로 1946년 설립한 세계 최초의 한국학교다. 금강학교는 1961년 대한민국 정부 최초로 인가 받은 해외 한국학교로, 1985년에는 일본정부에서도 정규학교로 승인 받았다. 현재 이 곳에는 200여명의 초·중·고교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일본에는 6개교의 한국학교가 있으며, 그 중 한·일 양국에서 정규학교로 인정받아 초등과정부터 고등과정까지 12년 코스를 갖춘 학교는 오사카의 금강학교와 건국학교 2개교뿐이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학생들이 모국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최윤 회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재외 한국학교 이사장이 된 것이 무한한 영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글로벌 시대에 맞춰, 차별화된 커리큘럼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등 이 곳 금강학교가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명실공히 ‘코리안인터내셔널스쿨’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영길 전 이사장 “금강학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임기는 끝났지만 금강학교 출신으로서, 전임 이사장으로서 금강학교에 대한 사랑은 변치 않고 앞으로도 한결같이 곁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에 설립된 OK배정장학재단은 2009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후원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OK배정장학재단과 인연을 맺은 재외동포 사회는 일본부터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몽골에 이르기까지 약 13개국에 이른다. 현재까지 OK배정장학재단이 국내외 장학사업 등으로 사용한 후원금은 약 150억원, 그 중 해외동포를 위해 지원된 금액은 약 23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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