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규모 노조 재출범후 첫 임단협 타결
포스코, 대규모 노조 재출범후 첫 임단협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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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2.0% 인상,
근무시간 ‘오전8시~오후5시’로 합의
지난해 12월 한국노총 산하 노조 대표노조 인정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포스코노사가 대규모 노조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기본급 2.0% 인상 등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6.1%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교섭 대표노조인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23차 교섭에서 기본급 2.0% 인상을 비롯해 삶의 질 개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포스코 노사는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증가 및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철강가격 지속 하락, 국내 철강수요산업 장기불황 등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예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기본급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 위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난임치료휴가’ 사용기간을 연간 5일에서 10일까지로 확대하고 치료비를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자녀 직원들의 육아부담 완화를 위해 자녀장학금 한도금액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직원들이 저녁시간을 활용해 자기개발에 매진하고 가족과 더 많은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현재 ‘오전9시~오후6시’에서 ‘오전 8시~오후5시’로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포스코 노사는 10일 포항 본사에서 임단협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포스코는 1968년 포항종합제철로 출발한 이후 1980년대말 노조를 설립했다.

노조는 한때 조합원이 1만8000명을 넘었으나 노조 간부 금품수수 사건으로 조합원이 대거 이탈하면서 유명무실했다.

1997년 세워진 노경협의회가 직원들의 임금협상·복리후생·근로조건 문제 등을 협의하며 사실상 노조 역할을 해 왔다.

포스코는 노조와도 임단협을 계속해오다 지난해 9월 일부 직원이 민주노총 산하 노조를 설립하면서 복수 노조 시대를 맞았다.

상위단체가 없던 기존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노조로 확대 개편했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두 노조 가운데 조합원이 더 많은 한국노총 산하 포스코노조를 회사 측과 교섭할 권한이 있는 대표 노조로 인정했다.

이에 한국노총 산하 포스코노조는 지난 5월 출정식을 한 뒤 회사 측과 임금·단체협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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