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과 사후관리 위해 전문업체 통한 설치 필요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은 최근 배관망설치공사중 각 가정에 설치되는 가스보일러에 대해서는 별도 전문기업에 분리발주 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가진 청송 LPG군단위배관망 공급기지의 모습. [황무선 기자]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은 최근 배관망설치공사중 각 가정에 설치되는 가스보일러에 대해서는 별도 전문기업에 분리발주 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가진 청송 LPG군단위배관망 공급기지의 모습. [황무선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LPG배관망사업단이 기존 턴키(일괄발주)방식으로 진행했던 배관망공사 중 가스보일러 설치를 향후 분리 발주할 것을 검토 중이다. 사용자 안전을 위해 보일러 전문업체에 시공과 사후관리를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한국LPG배관망사업단(단장 황갑용, 이하 배관망사업단)은 강릉팬션 가스보일러 CO중독 사고를 계기로 최근 가스보일러의 보다 철저한 시공과 원활한 사후관리를 위해 관련 공사를 분리해 발주할 것을 최근 고려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재 정부가 진행 중인 군단위 LPG배관망공사나,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이 국가 정책으로 이뤄지고 있어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뿐만 아니라, 공사 특성상 각 가정에서 보일러 사용이 전제된다는 점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10명의 사상자를 낸 발생한 강릉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 역시 무자격 시공자에 의한 공사와 관리감독의 부주의가 원인이었다.

특히, 가스사고중 보일러 사고는 사망자가 발생률이 높아 다중의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중대사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시공에 있어서도 전문가에 의한 시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관로공사와 달리 가스보일러가 설치되는 시점 역시 모든 배관 공사와 각 가정의 내관 공사까지 마무리돼는 시점이라는 점에서도 원활할 공사 진행을 위해서도 분리 발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배관망사업단 이은경 국장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강릉펜션 가스보일러 CO중독 사고의 원인이 무자격자에 의한 잘못된 시공이 원인으로 결론 났고,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전문가에 의한 시공이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보다 책임 있는 완벽한 시공과 사후관리를 위해서라도 전문가에 가스보일러 시공부분을 따로 떼어 발주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또 “가스보일러가 설치되는 시점도 관로와 각 사용가구의 내관공사가 모두 마무리 된 이후 가능하다”며 “사용자 마다 선호하는 제품들도 각기 다르고, 가스보일러는 잘못된 시공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높은 제품인 만큼 책임 있는 시공과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분리 발주를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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