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회장, “약자들의 정책 반영되는 새로운 길 가고자”
창당준비위 1만 발기인 목표…10월 말까지 마무리
민주평화당, 공동연대 선언…재창당 정신으로 도전

소상공인연합회와 민주평화당은 5일 국회 본청 앞에서 공동연대 선언을 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이 공동연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민주평화당은 5일 국회 본청 앞에서 공동연대 선언을 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공동연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내달 말까지 ‘소상공인 국민행동(가칭)’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국회 4석에 불과한 민주평화당은 소상공인들의 정치참여 선언에 동의하고 약자동맹을 통해 사회경제적 약자집단의 문제를 해결을 위해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소상공인연합회 공동연대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국민정당 ‘소상공인 국민행동(가칭)’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창당준비위원회를 1만인 발기인의 참여로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난해 8·29 광화문 집회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대규모 집회를 했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도 나아진 게 없다”면서 “어려움은 가중되고 희망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소상공인들의 대의가 반영될 수 있는 정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민주평화당에서 소상공인들의 정책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대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최 회장은 “새롭게 이제 소상공인에 관련된 약자들의 정책이 반영되는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이라며“그런 부분에 있어 오늘 민주평화당과 소상공인 국민행동(가칭)은 공동정책 선언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창당과 관련해 “기성 정치권에 더 이상 기대지 않고 조용한 약자로 머물러 왔던 소상공인들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라며 “소상공인 특유의 합리성과 실용정신을 정치에 반영해 노사, 세대, 지역과 이념을 넘어 참된 민생정치를 직접 실천하겠다는 소상공인들의 외침이다”고 설명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소상공인이 외친 ‘소상공인도 국민이다’는 절규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직접 정치에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을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소상공인 국민행동(가칭)과 굳건히 연대해 갈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기 위한 정치여정을 지속해 왔다”면서 “우리 시대 진정한 약자인 소상공인 문제 해결이 우리들의 정치여정의 결정적 과제라는 생각으로 소상공인들과의 연대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 기반 정당의 한계를 극복하며 재창당 정신으로 혁신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