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원코리아 통일문화 국제포럼’ 성료
3·1운동 참의미…재외동포 화합 도모해야
동북아 평화적 국제관계 형성방안 모색

(사)원코리아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3·1운동 100주년 한·중·일 통일문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원코리아]
(사)원코리아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3·1운동 100주년 한·중·일 통일문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원코리아]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 이러한 갈등의 원인을 찾고 해소하기 위해 양국 전문가들이 모였다. 나아가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해 중국 전문가도 자리를 함께했다.

사단법인 원코리아(이사장 김희정)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함께하는 재외동포, 함께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3·1운동 100주년 한·중·일 통일문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첫날인 24일 열린 제1세션은 ‘3·1운동 가치의 재발견과 평화적 국제관계의 구현방안’이란 주제로 김영진 국회재단법인 3·1운동 UN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재단 이사장과 이종걸 국회의원이 강연했다.

이들은 3·1운동 이래 이어져온 자유, 인권, 평화 등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재외동포 화합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모두 함께 하면 누구도 흔들 수 없는 새로운 한반도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어진 제2세션은 새로운 100년을 향해 한·일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통일문화 공감대 확산과 동아시아 경제발전에 이바지하자는 의미를 담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발제는 오까모토 아츠시(이와나미출판사대표)가 맡았으며, 유민호 나고야상과대학 교수, 윤창원 서울디지털대 교수가 각각 토론자로 참석해 재일동포사회의 평화운동과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각자의 부족함은 성찰하고 책임감을 갖고 협력강화와 개방확대를 통해 이웃 나라끼리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함께했다.

정갑수 원코리아 페스티벌 이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한반도의 통일문화운동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로부터 대상을 수상했다. [원코리아]
정갑수 원코리아 페스티벌 이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한반도의 통일문화운동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로부터 대상을 수상했다. [원코리아]

이튿날인 25일 열린 ‘제35회 원코리아 페스티벌’에서 정갑수 (재)원코리아 페스티벌 이사장은 한반도의 통일문화운동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이사장 김영진)가 수여하는 대상을 수상했다.

원코리아 페스티벌은 남과 북, 재일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고 나아가 동아시아 공동체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1985년부터 정갑수 원코리아페스티벌 이사장이 주도해 열리고 있다.

김희정 원코리아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지난 100년의 기억과 성찰 그리고 미래 100년의 희망을 전망하는 자리였다”면서 “이를 통해 공감과 통합의 한반도 통일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덕룡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통일의 물꼬를 트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난 35년간 중단없는 ‘월코리아 페스티벌’을 열어온 것은 아주 의미 있고 대단한 일”이라며 “이 같은 역사가 최근의 한반도 평화정착 분위기 조성에도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한일 정부 간의 관계가 경색돼도 민간 교류는 더 활발히 추진돼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지난 100년의 역사를 평가하고, 새로운 100년을 함께 고민하는 이번 포럼은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김영진 국회재단법인 3,1운동 UN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재단 이사장, 김희선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공동회장, 양창영 대한민국 헌정회 해외동포 위원회 위원장, 남문식 ㈜삼앤제이 대표이사, 허남세 민주평통광저우협의회 회장, 구철 재일한국인총연합회장, 김희정 원코리아 이사장, 신상수 스칼라티움 회장을 비롯한 다문화HappyRo센타 노경달 대표, 국제봉사단 등 33인 대표단과 100인 포럼 추진위원회가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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