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 中企제품 '브랜드K' 론칭쇼서 세계시장 '노크'···문대통령 참석, 홍보연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국내 중소기업 39개 제품이 ‘브랜드K’라는 공동브랜드를 달고 2일 오후6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론칭쇼’를 무대로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업체 및 제품명은 아래 표 참조)

방콕 현지 센트럴월드비콘(Central World Beacon)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공영홈쇼핑, K-tv, G-CJ(CJ ENM 현지 합작사), 아리랑tv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3개 국어로 생중계됐다. 특히 아리랑TV의 경우, 전 세계 1억4000만 가구에 영어로 생방송됐다.

행사명은 '브랜드K' 팝쇼(Brand K launching show with K-pop)로 중소벤처기업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했다.

총 45분간 진행된 이번 론칭쇼에는 동남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연설을 했다.

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직접 무대에 올라 쇼호스트와 함께 우리 중소기업 제품 중 하나인 엘씨벤쳐스의 커스터마이징 가방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브랜드K’의 국내외 판로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브랜드K’ 홍보대사인 박지성도 무대에 올라 제품 사용후기를 소개했다.

이 날 행사는 에일리, 산들, 베리베리, 위키미키 등 한류 스타들이 함께하는 K팝쇼를 겸한 콜라보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나운서 박지윤과 쇼호스트 이민웅이 진행했다.

중기부는 “그동안 우리 중소기업은 우수한 수준의 기술·품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독자적인 브랜딩 파워가 부족해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중소기업의 부족한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보완하고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소기업 대표 공동브랜드 육성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브랜드 K’라는 혁신 브랜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날 론칭쇼에서 선보인 39개 제품은 세라믹 코팅 냄비, 주방가전, LED램프, 매트리스, 블루투스 스피커, 스마트프린터, 건강기능식품, 김, 숙취해소제, 단열벽지, 음식물처리기, 로봇청소기, 기능성화장품, 스쿠터, 체온계 등으로 아이디어와 전통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상품군들이다.

'스위스 메이드(Made)' 사례를 벤치마킹해 국내에서 생산된 생활제품을 대상으로 시장규모, 성장 잠재력, 브랜드 영향력 등을 감안해 선정했다.

박영선 장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중소기업 제품으로 K-pop과 함께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과 기술은 물론, 기업의 비전과 철학이 건전하고 잠재력이 있는가를 우선가치로 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 날 런칭쇼 행사 직후 ‘브랜드K’ 제품의 국내외 시장개척을 위해 동남아 온라인 쇼핑몰인 ‘라자다(LAZADA)’, 태국 홈쇼핑그룹 ‘True GS’, 국내 유통기업 ‘카카오커머스’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기부는 “브랜드K 사업을 체계적·지속적으로 추진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판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혁신성이 우수한 창업·벤처기업 제품에도 기회를 부여해 명품브랜드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마케팅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랜드K' 39개 중소기업 제품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