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1주년 기념식서 밝혀
업종·지역별 대표자 400여명 한자리에
최승재 회장 “소상공인 정책 우선 정치 필요”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9일 서울 남산 안중근 기념관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8.29 국민대회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9일 서울 남산 안중근 기념관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8.29 국민대회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소상공인들이 정치세력화를 통해 소상공인 정당을 만들기에 나섰다. 첫발로 올해를 ‘정치세력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는 지난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남산 안중근 기념관에서 업종·지역별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8·29 국민대회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업종·지역별 대표자 4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이날의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해 8월 29일 광화문에서 열린 ‘8·29 소상공인 총궐기 최저임금 제도개선 국민대회’의 의미를 새기고 소상공인들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사전 문화공연 및 개회선언, 2018년 8·29 대회 영상 상영에 이어 김임용 수석부회장의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대회사를 하고 있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대회사를 하고 있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지난해 8월 29일,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는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던 소상공인들이 하나로 결집하여 한 목소리를 낸 날로 역사에 기록됐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8·29 대회를 통해 소상공인연합회가 외친 최저임금 제도개선과 소상공인도 존중받는 경제 정책 전환은 오늘까지 단 한치의 진전도 없다”고 한탄했다. 이어 최저임금제도 개선, 소상공인기본법 제정,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등 소상공인 현안을 외면하는 정치권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최 회장은 “대기업을 위해주는 정당이 있고, 대기업 노동자들을 위한 정당이 있으나, 과연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정당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말하고, “더 이상 소상공인들이 거리로 안 나가고, 노숙 안 해도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상공인 정책 실현을 우선하는 정치가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전국 700만, 가족까지 2000만이 넘는 소상공인 가족들도 나와 우리 가족을 대변하는 우리의 정당이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더 이상 ‘소상공인도 국민이다’라고 하소연할 일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신생 정당 창당을 포함한 소상공인 정치세력화의 그 한길로 힘차게 전진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올해를 정치세력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정치활동을 본격화 할 것을 알렸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올해를 정치세력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정치활동을 본격화 할 것을 알렸다.

이어진 발언으로 최영희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은 “생존에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소상공인들의 지친 심정을 정치권의 그 누구도 어루만지지 않는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소상공인끼리 혁신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갑주 전남지회장도 “이제 더 이상 정치권에 기대지도, 속지도 말자”고 말하고 “직접 정치에 참여해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실현을 위해 소상공인들의 자존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함께 단결해 민생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소상공인 정치 참여 원년을 선포하고,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소상공인 정치세력화의 한 길로 매진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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