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약 145만대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는 무상수리 조치 실시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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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29일 LG전자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LG전자㈜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약 145만대에 대해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는 무상수리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미흡해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고, 자동세척에 활용된 세척수가 배출되지 않고 내부에 잔류해 곰팡이 및 악취가 발생한다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다수 접수됨에 따라 실사용 가구에 대한 현장점검 등 사실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건조기를 사용하는 50개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39대(78%)는 ‘콘덴서 전면면적 대비 먼지 축적면적’이 10% 미만으로 조사됐고 나머지 11대(22%)가 10%를 넘었다. 하지만 모델(제품 크기)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건조기(8, 9kg 용량)의 경우 점검대상 30대 중 28대(93.3%)가 먼지 축적면적이 ‘10% 미만’이었다. 이에 비해 대형건조기(14, 16kg 용량)는 점검대상 20대 중 11대(55%)가 ‘10% 미만’이었고 나머지 9대는 10% 이상으로 먼지가 비교적 많이 쌓였다.

또 애완동물이 있는 5개 가정내 대형건조기의 경우 먼지 축적면적이 모두 10% 이상으로, 애완동물의 털이 먼지와 섞여 축적된 상태임을 확인했다.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원인으론 사용조건에 따라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세척기능 조건설정이 미흡하고, 특히 대형건조기의 경우 필터가 아닌 다른 경로로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LG전자에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 ▲제품내 잔존수 최소화 방안 ▲녹 발생으로 인한 제품성능 저하 발생시 조치 방안을 마련토록 권고했다. LG전자는 이를 수용해 시정계획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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