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인천·전북·경남 3개 지역 설치
2022년까지 17개소…지방 접근성 강화
신사업 아이디어 보유 예비창업자 지원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체험교실 모습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체험교실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소진공이 운영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사업실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설치지역이 한정돼 있어 확대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 부산 등 6개 권역별로 설치돼 있던 신사업창업사관학교가 인천, 전북, 경남 등 3곳에 추가로 설치되며, ’22년까지 17개소로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 이하 소진공)은 소상공인 예비창업자들의 준비된 창업을 지원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기존 6개에서 9개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경기 등 기존 6개 광역권에 설치돼 소상공인 창업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타 지역에 거주하는 예비창업자들은 참여가 어려워 이에 대한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소진공은 전국적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올해 인천, 전북, 경남 등 3개소에 설치를 확대하고 ’22년까지 모든 광역시·도 단위로 설치를 확대해 총 17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지역의 경우 ▲소상공인 비율 ▲신규창업증가율 ▲3년 이내 폐업률 ▲소비판매증가율 ▲실업률 ▲고용위기지역에 대한 통계지표 등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신사업창업사관학교가 확대됨에 따라 그간 소외됐던 지역의 무분별한 창업 방지와 준비된 소상공인 양성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졸업생의 창업 성공과 성과 제고를 위해 사후관리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창조적 소상공인 창업 요람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소상공인 간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악화되고, 빈번한 창업과 폐업이 반복되는 ‘다산다사’형 구조가 고착화돼 있는 창업 현실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철저한 교육을 통해 준비된 창업을 유도해 실패 없이 오래 생존할 수 있는 ‘창조형 소상공인’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신사업 아이디어로 창업하려는 예비 창업자를 선발해 강의교육과 점포체험 총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우수한 졸업생에 대해서는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연계하는 패키지 지원도 하고 있다.

체험점포는 소상공인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도록 사전 경영체험 중심의 공간(브랜드명 : ‘꿈이 커지는 곳’, 꿈이룸)으로, 6개 광역시·도 중심상권에 총 16개의 체험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이곳에서 4개월간 점포체험을 통해 실제로 사업 아이템에 대한 판매 활동을 하면서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을 검증해 볼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소상공인교육 성과평가 연구 결과보고서에 교육 졸업생의 68.7%가 ‘창업의지가 강해졌다’고 답변했다. 창업 준비도도 교육이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교육 전 69.2점 → 교육 후 83.1점)

’16년도 소상공인실태조사에서도 졸업 소상공인 매출이 일반 소상공인에 비해 다소 높은 것이 확인됐다. 소상공인 월평균 매출액이 912만원에 불과한 반면, 졸업 후 창업한 소상공인의 경우 1005만원(’15~17년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평균 상시근로자도 0.9명으로 고용효과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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