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사, 9월 中企경기전망지수 83.2, 4.2p↑
전년 동월 대비로는 5.3p↓
8월14~22일 3150개 中企 대상 조사
경영애로 요인, 61.5% '내수부진' 지목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회복기미를 보이지않는 만성 ‘내수부진’이 중소기업 경영의 발목을 여지없이 붙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휴가철 종료 및 신학기 시작, 추경예산 집행 등의 기대감으로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 기대감은 다소 높아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14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2로 전월 대비 4.2p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5.3p 하락한 수치로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내수부진’(61.5%)을 최우선 경영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 지목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49.8%) 영향도 만만찮았다.

경기전망을 수치화한 SBH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중기중앙회는 “하계휴가철이 끝나고 신학기를 맞이하는 9월에는 경기가 다소 활성화되리라는 기대감 등으로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5.6p 상승한 82.8였고, 비제조업은 3.5p 오른 83.4였다.

하지만 비제조업에서 건설업은 수주여건 악화로 전월대비 7.0p 하락해 83.6으로 뚝 떨어졌다. 이에비해 서비스업은 신학기 등 계절적 수요 전망으로 전월대비 5.7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82.5→93.2), 자동차 및 트레일러(65.8→76.4), 가구(67.3→77.5) 등 18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72.7→66.1), 의료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90.4→87.0) 등 4개 업종은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내수판매(78.1→82.7)와 수출(83.1→86.4), 영업이익(77.4→80.5) 자금사정(76.2→79.2) 전망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고, 고용수준(98.7→97.6) 전망만 하락했다.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6%p 상승한 73.9%였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는 1.7%p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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