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삼성·SK하이닉스와 팹리스기업 연계 방안 찾고있다"
박영선 장관, "삼성·SK하이닉스와 팹리스기업 연계 방안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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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스템반도체 분야 '제1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에 참석
"한국 반도체 생태계 새로 구성해야한다는데 공감"
"삼성, SK하이닉스가 하고있는 것 중에 중소 부티크업체에 연계"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문가·벤처기업인 등 약 100명 참석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회 중소벤처기업(시스템반도체 분야) 미래포럼’에 참석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문가 및 벤처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황복희 기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분야 '제1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에 참석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문가 및 벤처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그간 대기업 중심으로 반도체산업이 왔으나 한국 반도체 생태계를 새로 구성해야한다는데 적극 공감한다”며 “대기업과 중소벤처·스타트업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가 중기부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국내 팹리스업체(반도체 설계업체) 100개 정도를 추려 지난 5월부터 중기부 정책실장이 삼성 등 대기업과 이 문제를 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 날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중기부 주최 시스템반도체 분야 ‘제1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에 참석해 “기존 대기업 기술을 스타트업 신기술과 어떻게 연계할거냐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는 전환기 중 이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관련, 박 장관은 “삼성, SK하이닉스가 하고있는 것 중에 중소 부티크업체에 연계시켜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게 현실적 접근이라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날 포럼에서 박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문가와 벤처기업인,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과 함께 패널로 참석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 정책마련을 위한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설명을 했다.

이 자리에선 국내 팹리스기업이 겪고있는 인력부족과 사업아이템 경쟁력 약화, 자금·기술 부족 문제 등과 더불어 대기업과의 관계설정이 집중 거론됐다.

국내 팹리스기업의 열악한 상황에 대해 박 장관은 “실력있는 팹리스업체들한테 판을 깔아주고 플랫폼을 제공해주는게 맞는지 고민이 있다”며 “팹리스와 대기업을 연결해주는 작업을 중기부 실무진에서 하고있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이 ‘파운드리’를 좀 개방해야한다는데 공감한다”며 “요즘 대기업과 대화를 하고 하는데 그 부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삼성 중심으로 비메모리반도체 부분을 중소 스타트업과 연계하는거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기존 대기업 기술을 스타트업 신기술과 어떻게 연계할거냐, 스타트업과 신규 팹리스업체를 연계시키는데 방향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산업에 있어 도약을 위해 삼성도 많은 변화가 있어야된다고 보고 있고 최근 소재·부품·장비 분야 독립을 위해 대기업과 많은 얘기를 하면서 대기업도 사고에 많은 변화가 있다는 걸 느꼈다”며 “중소 부티크업체와 어떻게 손잡고 갈 것인지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팹리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며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도약의 기회인데 중소 부티크업체들이 시장에서 강해져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상황은 열악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인력부족과 관련해선 “그간 뿌리산업에 치우쳐있던 부산·구미·익산 소재 3개 국립공고에 AI(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특수과정 신설을 위한 예산이 처음 배정된다”며 정부의 의지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전문가·벤처기업인 등 허심탄회한 의견개진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우리 팹리스회사들이 설계를 잘한다. 새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중기부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R&D(연구개발)를 적극 실행해 R&BD(사업화 연계 기술개발)를 거쳐 상용화 단계로 갈 수 있게 R&BD 지원 규모를 좀 키워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대기업과 함께 파운드리 공정을 확대한다든지 중기부가 나서서 수요기업과 같이 할 수 있는 방법,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해달라”고 덧붙였다.

캔버스바이오 김산 이사는 “국내 팹리스업체들은 시장 다변화가 벅찬 상태에서 대기업에 밀려 생존위협을 받는 상황”이라며 “국내 고객사인 대기업들이 경쟁사가 돼버린 상황에서 기술개발 필요성을 못느끼고 매출과 이익 또한 감소하고 있어 반도체 생태계를 다시 구성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엠데이터싱크 정보선 이사는 “미래부의 연구소,대학 포함 기초기술개발 지원, 산자부의 일정규모 이상 기존 팹리스기업 중심 지원과 달리 중기부에선 성장 잠재력 높은 스타트업 및 신규 팹리스업체 지원 방향으로 정책을 펴 큰 퍼즐을 맞춰달라”고 요구했다.

L&S벤처캐피탈 김지혜 수석심사역은 “2006년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로서 반도체·디스플레이·LCD 특화 투자를 하고 있는데 팹리스 투자비중은 10% 내외 밖에 안된다”며 “시스템반도체기업에 대한 투자는 대기만성(大器晩成)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투자인 만큼 정부차원에서 펀드를 마련해주고 펀드매칭과 M&A(인수합병)를 지원하면 더 많은 민간자본이 이 분야에 들어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회 중소벤처기업(시스템반도체 분야) 미래포럼’ 모습. [황복희 기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분야 '제1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 모습. [황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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