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21일 오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회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협의회'에서 밝혀
中企 해외 원부자재 공동구매 사업, 무역상사 아이마켓코리아 참여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협동조합이 참여해 특성에 맞게 추진됐으면"

21일 오후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회 중소기업해외진출지원협의회'에서 박영선 중기부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21일 오후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회 중소기업해외진출지원협의회'에서 박영선 중기부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 해외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시범 사업으로 실시한다. 또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판매를 위한 일명 ‘브랜드K’를 9월 동남아시장을 시작으로 론칭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해외 원부자재 공동구매 사업엔 중소기업협동조합, 한국수출입은행,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유관기관은 물론, 전문 무역상사 ㈜아이마켓코리아가 참여해 그간 국내에서 시행되던 공동구매제도를 최초로 수입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수출입 중소기업의 수입 원‧부자재 구입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참여기업은 공동구매 전용보증을 통해 구매대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무역상사 (주)아이마켓코리아의 남인봉 대표이사는 이 날 협의회에 참석해 “지난 2000년 B2B 구매 전문기업으로 시작해 공장생산 현장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 중심으로 수입을 하다 현재는 원부자재 영역으로 확장해 해외수출도 연간 약 4억불 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그간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원부자재를 공급하도록 역량을 모으겠다”며 “수입 공동구매이지만 나아가 중소기업 생산제품을 해외 고객사에 수출할 수 있도록 모델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에 있어선 규모와 신용이 중요한 만큼 과정을 직접 경험한 유통업체로서 마진 중심의 일이라기 보다 전체 우리 경제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해외 원부자재 공동구매는 중기중앙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제안이 나와 수출입은행장에게 건의를 해 특별히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해외조달을 싸게 할 수 있는, 중소기업에 좋은 기회이긴 하나 현장에서 무역상사 1개 업체를 갖고 시범사업으로 하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서 부회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관심을 갖고있는 만큼 협동조합 등 많은 기업들이 참여를 해 협동조합 특성에 맞게 추진할 수 있도록 오픈된 시스템이 됐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 권평오 KOTRA 사장은 “한일 갈등으로 부품·소재 수입 기업 뿐 아니라 일본에 수출하는 기업들도 영향을 받고있다”며 “한 화장품 수출업체의 경우 일본 바이어가 한일 분위기가 안좋으니 주문물량을 줄이자고 해 사실상 수출이 줄고있다”고 전했다.

이에 박영선 장관은 “K콘(한류축제) 입장객 수가 100만이 넘었다”며 “수출과 문화가 같이 간다는 생각을 갖고있어 단순히 물건만 파는게 아니라 문화도 함께 입히기 위해 9월부터 동남아시장을 시장으로 ‘브랜드K’를 론칭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브랜드K를 만들어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시장에 내다팔 계획”이라며 “KOTRA와 무역협회 등 해외지사가 있는 유관기관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날 협의회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권평오 KOTRA 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현태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김순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송재희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장, 박충근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주)아이마켓코리아 남인봉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수입 원‧부자재 공동구매 추진 체계 (중기중앙회 제안)

 

박영선 중기부장관이 21일 오후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회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장관이 21일 오후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회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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