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전사장, "전력산업 中企 함께 해외시장 진출하자"···"뿌리산업 전력요금 우대 어렵다"
김종갑 한전사장, "전력산업 中企 함께 해외시장 진출하자"···"뿌리산업 전력요금 우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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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
"한전이 요구하는 자격요건 갖춰 한전로고 달고 해외사업에 같이 진출하자"
중소기업계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 등 요구
김 사장 "뿌리산업에 대한 전력요금 우대, 원가구조상 어렵다"
21일 오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김종갑 한국전력사장 초청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김회천 한전 부사장, 김종갑 한전사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21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한전이 전력부문에 있어 세계 최고 품질과 거의 가장 싼 가격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은 여러 협력업체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라며 “협력업체 중소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머물지말고 한전과 더불어 해외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 날 오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들이 한전이 요구하는 자격요건을 갖춰 한전인증 로고를 달고 해외사업에 같이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한전 협력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KEPCO Trusted Partner'를 통한 전력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동반 진출을 한전이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한전은 해외 30개국에서 50여개 발전사업을 하고 있다”며 “사업수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가능한 국내업체와 해외진출을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며 중소기업들이 해외부문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김 사장은 “현재 한전은 해외사업을 통해 상당히 수익을 내고있어 그 수입으로 국내 요금조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협력업체의 좋은 품질과 좋은 서비스, 적기 공사가 합쳐져 오늘의 한전이 될 수 있었다”며 “전력 협력업체들과 함께 발전해나가야지 한전 혼자 할 수 있는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현재 국내에선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두 줄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고 있다"며 "새 도전과 에너지 변환의 과제를 여러분들과 함께 논의해서 잘 해결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종갑 사장께서 지난번 대통령 순방때 우즈벡에서 만나 ‘중소기업들이 어떻게든 저렴하게 전기를 쓸 수 있게 만들어야되는데 고민이다’고 말씀하셔서 중소기업계도 기대를 가졌는데 이후 한전 적자다 뭐다 벌어지는 사항들로 현실적으로 이뤄지지않은 부분이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또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 등 최근 산업동향에 발맞춰 국내 기업과 함께 전력산업 핵심부품을 개발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력기자재의 국산화 계기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을 우선적으로 건의했다.

중소기업계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토요일 낮시간대 경부하요금 적용',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한시면제'를 포함한 중소·중견기업 전용요금제를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열처리 등 원가에서 전기요금 비중이 높은 뿌리산업의 전기요금 인하를 제기했다.

이에 김 사장은 "뿌리산업에 대한 전력요금 우대는 원가 구조상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 등 제도개선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중기중앙회와 상시적 소통창구 및 협의체를 만들어 중소기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향후 중소기업계 의견을 수렴한 전기요금 체계를 만들어 한전에 전달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계는 40% 수준인 계약후 발주비율 개선, 주요 자재발주 물량수준 정상화, 발주계획 사전안내 및 연간 균등 발주 등 발주 관련 현안과제도 제시했다.

간담회에선 또 중소기업 전력기자재 관련 R&D(연구개발) 추진 지원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핵심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종별 협동조합을 매개로 한 중소기업과 한전의 구매조건부 공동 R&D 추진을 검토해달라고 한전측에 제안했다.

이밖에  에폭시절연 고장구간차단기(EFI) 발주 검토, 노후 배전용 주상변압기 교체, 노후·과적 전신주 조기교체, 합성수지파형관 구매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 날 간담회엔 중소기업계에서 김 회장을 비롯해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주보원(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전채성(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곽기영(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홍성규(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추연옥(인천경기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유병언(한국전력기기사업협동조합), 조봉현(한국합성수지파형관사업협동조합), 유신하(한국중전기사업협동조합), 정재원(배전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전에선 김종갑 사장을 비롯해 김회천 부사장, 신기정 자재처장, 황광수 중소벤처지원처장, 임낙송 영업계획처장, 김성만 배전계획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1일 오전 여의도 중기중앙회 귀빈실에서 열린 중소기업계 간담회 장소에 들어서며 중소기업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고있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1일 오전 여의도 중기중앙회 귀빈실에서 열린 중소기업계 간담회 장소에 들어서며 중소기업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고있다. [황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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