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하루 '50조원' 날려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하루 '50조원'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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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6%-코스닥 7.46% 주저앉아...
코스닥에 3년 2개월만에 하락장 '사이드카' 발동
5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각각 1298조2240억원, 197조8550억원으로 하루 만에 50조 가까운 49조2010억원이 증발됐다.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5일 '피의 월요일'이 코스닥시장을 덮쳤다.

미중 무역분쟁 악화에다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적 이슈가 최악인 데다 신라젠으로 촉발된 바이오주 쇼크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주저앉았다. 코스닥에는 3년 2개월 만에 하락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각각 1298조2240억원, 197조8550억원으로 하루 만에 50조 가까운 49조2010억원이 증발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56%(51.15p) 빠진 1946.98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16년 6월28일(1936.22) 이후 약 3년2개월여만에 최저가를 기록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다음달부터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 전 세계 증시를 공포에 떨게 한 데다, 중국 상무부가 강력 반발, 소강상태였던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대외적인 상황이다. 국내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이 퍼지고 있고, 최근 바이오주의 하염없는 하락이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143억원, 개인은 4405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그나마 기관이 떠받쳐 7333억원 매수가 많았다.

코스닥지수는 더욱 끔찍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무려 7.46%(45.91포인트) 급락한 569.79로 마감됐다.

지수 급락으로 오후 2시 9분쯤 코스닥150선물과 코스닥150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하락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3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바이오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아시아 지역의 주요국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며 동조했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66.87포인트(1.74%) 내린 2만720.29에, 토픽스지수는 25.58포인트(1.80%) 하락한 1505.88에 장을 마쳤다. 홍콩항셍지수와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각각 2.9%대와 1.4%대의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4%(17.30원) 오른 1215.30원에 거래됐다.

오전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현 금융시장에 대해 "미리 예단해서 불안해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던 말을 무색하게 만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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