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지 소비촉진 위한 다양한 장려책
‘김사장이 추천하는 지역 맛집 500선’ 발간
직원 휴가비 관광상품권으로 지급, 워크숍·세미나도 국내에서
홈앤쇼핑과 함께 지역특산품 팔아주기

중기중앙회가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의 하나로 국내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김사장이 추천하는 지역 맛집 50'선을 발간했다. 사진은 책자 표지.
중기중앙회가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의 하나로 국내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김사장이 추천하는 지역 맛집 500'선을 발간했다. 사진은 책자 표지.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계속되는 소비침체로 특히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계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펼치고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중소기업단체들은 내수경기 활성화에 앞장서자는 의미에서 ‘민경아 힘내! 우리가 함께 할게’라는 슬로건으로 이달 1일부터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시한은 연말까지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여행지를 중심으로 소비촉진을 위한 장려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중소기업 대표들이 추천한 지역별 단골식당을 모아 ‘김사장이 추천하는 지역 맛집 500선’ 책자를 발간했다.

서울은 물론, 강원도에서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 지역으로 국내 휴가를 장려하고 해당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이번 맛집 책자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중기중앙회 각 지역회장들과 협동조합 이사장, 단체장 등 총 188명이 즐겨찾는 전국 각지의 숨은 맛집 500선이 상호명, 연락처, 추천인, 한줄평 등과 함께 수록돼있다.

실례로 김기문 회장은 경남 거제의 '용궁횟집', 서울 마포 곱창구이집 '마포나룻터', 송파 한우구이집 '원광 잠실본점' 등 3곳을 추천했다. 서승원 상근부회장은 서울 영등포 '막내회센타'를 자주 가는 맛집으로 소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8곳, 대구·경북 14곳, 강원 92곳, 부산 23곳, 경기 39곳, 전북 24곳, 대전·세종·충남 28곳, 인천 23곳, 경남 96곳, 충북 57곳, 제주 51곳, 경기북부 13곳, 광주·전남 20곳이 소개돼있다

이번 맛집 책자는 중기중앙회 홈페이지 보도자료 게시판에서 무료로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중기중앙회는 향후 홈페이지내 별도 맛집 코너를 개설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상에서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오늘도 꾸준히 각자의 자리에서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고 계신 사장님들을 격려해드리고 싶었다”며 “지역 맛집 소개를 통해 국내여행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책자발간 취지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또 협동조합 임직원들의 국내휴가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25일 에어부산과 항공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중기중앙회 직원들의 휴가비를 관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워크숍·세미나 등 부서별 주요 회의도 국내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공제상품 홍보용품 제작배포, 외국인 연수시설비용 등 하반기 물품구입 및 비용을 조기집행하고 홈앤쇼핑과 공동으로 지역특산품 홈쇼핑 판로확대도 지원한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도 여러가지 내놓았다.

연말까지 노란우산공제 대출이자를 인하(0.3%p)하고 전화대출 한도도 회당 3000만원까지 확대한다.

이달엔 신한카드에서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250명에게 20만원씩 휴가비를 지급했으며 리조트 등 휴양시설과 업무제휴를 맺어 할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협동조합 차원에서는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한병준)이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당초 일본에서 열 예정이던 올해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오는 8월22~24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연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6월 제주에서 개최한 ‘리더스포럼’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국내소비를 장려하는 메시지가 적힌 이미지타월을 들고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 시작을 알리고 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제주에서 개최한 ‘리더스포럼’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국내소비를 장려하는 메시지가 적힌 이미지타월을 들고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 시작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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