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미중무역분쟁과 대 일본 무역제재 현황점검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산림청이 일본의 수출규제를 비롯해 올해 임산물 수출에 적신호가 켜질 것을 대비 수출 확대를 위해 가용자원에 대한 총동원령을 내렸다. 수출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파악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2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임산물 수출 점검 및 하반기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수출동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국가 전체 수출 감소로 인해 임산물 수출 역시 적신호가 켜질 것을 대비, 품목별 수출 상황을 살펴보고 수출 활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따른 임산물 수출동향도 점검했다.

임산물 수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본은 임산물 수출 상위 5위국으로 52백만 달러(10%)를 수출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제재목, 섬유판, 밤 등이었으며 반은 일본 수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됏다.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임산물 수출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회의에서는 올해 목재 및 단기임산물 지원 계획 추진현황도 공유했다.

6월말 현재, 임가 소득에 연계성이 높은 목재류와 단기임산물 수출은 비교적 견고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석재류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가 주요 소득원 중 밤은 15.3%가 증가했고, 표고 27.4%, 목재류중 합판이 90.5%, 제재목 28.6%, 건축목공 12.3%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단기임산물 중 감이 18.2%, 석재류 중 가공석이 15.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앞으로 산림청은 수출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유관기관 등과 합심해 수출활력을 잃지 않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작년에 임산물 수출은 5억 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0%가 증가했고, 지역경제에 영향이 큰 주요 소득임산물의 성장세가 뚜렷했다”며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 악화로 국가 전체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임산물 수출 목표를 달성(5.5억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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