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도입 이후 기술 종속 문제 해결 기대되
'20년 도입후 2개월 후 실제 차량에 설치할 예정

[중소기업투데이 이형근 기자]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철도 부품을 운영사인 ㈜ SR에서 구매키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부품은 지난 2018년 종료된 ‘철도 핵심부품 및 장치기술개발 2단계’과제로 국토부에서는 총 3개 품목이 구매계약 체결 시 국산 철도부품의 해외 진출 발판 마련 및 648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는 “철도부품은 대기업 위주의 철도차량 생태계내에서 중소기업이 개발한 국산화 부품 구매는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의미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국토부와 SR에서 구매협약한 3개 품목의 리스트는 오일댐퍼 12종과 윤축베어링, 자동연결기로 이 제품은 각각 네덜란드, 일본, 독일에서 수입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것은 그 동안 KTX-산천 국산화를 성공했지만 일부 부품을 수입에 의존했고 따라서 납품 단가 상승, 사후 조치와 성능 향상 문제에서 안전성과 비용측면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따라서 국토부는 부품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14개 부품 R&D, 과제를 진행했다. 이후 사업을 성공한 뒤에도 납품 실적의 장벽에 걸려 수요처를 발굴하지 못하자 ㈜SR이 마중물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오일댐퍼는 2020년 8월, 윤축베어링 같은 해 10월, 자동연결기 2021년 5월에 입고되 각각 2개월 후에 시험을 위해 실제 철도차량에 설치될 예정이다. 오일댐퍼를 납품하는 ㈜ 유진기공산업 김기남 이사는 “기술개발에 성공했지만 납품 실적 부재로 기술이 묻힌 기업들에게 국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이번 협의는 중소기업의 부품시장 진입과 수출토대 등 기회 제공과 운영사에게 비용 절감, 원활한 부품공급처 확보 등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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