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 KISED Day’ 성료
ARCH Summit 2020 예선도 진행
에버스핀 우승…참가비·항공권 등 지원

창업진흥원과 룩스이노베이션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장기적인 교류와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왼쪽부터)마리오 그로츠 룩스이노베이션 이사장, 에띠엔 슈나이더 룩셈부르크 부총리,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창업진흥원과 룩스이노베이션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장기적인 교류와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왼쪽부터)마리오 그로츠 룩스이노베이션 이사장, 에띠엔 슈나이더 룩셈부르크 부총리,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우리나라와 룩셈부르크가 스타트업간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창업진흥원(원장 김광현, 이하 창진원)은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대표 김윤희)와 함께 지난 17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룩셈부르크 및 국내 스타트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uxembourg × KISED Day’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룩셈부르크 부총리 및 경제사절단 방한에 맞춰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창진원은 룩셈부르크 경제부 혁신 산하기관인 룩스이노베이션(luxinnovation)은 이날 업무협약(MOU)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룩셈부르크 및 유럽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장기적인 교류와 협력에 노력키로 했다.

에띠엔 슈나이더 룩셈부르크 부총리가 지난 17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열린 ‘룩셈부르크 x KISED Day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에띠엔 슈나이더 룩셈부르크 부총리가 지난 17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열린 ‘룩셈부르크 x KISED Day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룩스이노베이션은 양국 간 무역 투자 증진을 위해 룩셈부르크가 설립한 기관으로 한국기업의 룩셈부르크 진출과 룩셈부르크 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ARCH Summit 2020’의 국내 예선도 함께 진행됐다. ARCH Summit은 매년 4월 개최되는 보다폰 그룹의 스타트업 행사로, 올해 행사에는 3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예선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사이버보안 분야의 ▲비트센싱(대표 이재은) ▲체커(대표 황인서) ▲디토닉 주식회사(대표 전용주) ▲에버스핀(대표 하영빈) ▲인사이너리(대표 강태진) ▲원프레딕트(대표 윤병동) ▲페르소나시스템(대표 유승재)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 등 8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지난 17일 열린 ‘ARCH Summit 2020’ 한국 예선에서 에버스핀이 우승을 차지해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왼쪽부터)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올리비에 제피어 테크노포트 매니저,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 케니스 그레이엄 보다폰그룹 대표
지난 17일 열린 ‘ARCH Summit 2020’ 한국 예선에서 에버스핀이 우승을 차지해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왼쪽부터)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올리비에 제피어 테크노포트 매니저,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 케니스 그레이엄 보다폰그룹 대표

우승은 실시간 보안모듈로 해킹을 차단하는 동적 보안 솔루션 기업 ‘에버스핀’이 우승을 차지했다. 에버스핀에게는 ARCH Summit 2020 본선 진출권과 함께 참가비, 항공권 등이 지원된다.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은 “룩스이노베이션과의 MOU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인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기획해 유럽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창업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룩셈부르크는 유럽연합(EU) 창설국이자 유로존에 속해 있어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민간의 지원과 투자가 매우 활발한 나라로 지난해 10월 OECD가 발표한 ‘Entrepreneurship at a Glance Highlights 2018’ 보고서에서 벤처캐피탈 투자지수 1위 국가로 조사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