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중기중앙회 초청 '중소기업 현안과제' 간담회 참석
"부품 소재 상용화 및 양산화 위해 추경 300억 투입"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기업들에 피해 가지않게 외교채널 가동해 적극 대응"
27일 중기부 산하 상생협력 조정위원회 출범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이번 정부가 외교문제를 정치에 끌어들여 양국관계를 어렵게 갖고가고 있으나 최선을 다해 기업들에게 피해가 가지않도록 외교채널을 가동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 날 오후 2시30분 중기중앙회 초청 ‘중소기업 현안과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이 기회에 각종 부품·소재 분야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자립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추경 관련해선 기술개발과 R&D(연구개발) 분야에 부품·소재 상용화 및 양산화를 위해 300억 정도 투입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들에 우선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세액공제도 늘리고 자금지원 노력도 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 들어 2017년 중기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시켰고 이는 중소기업에 얼마나 우선순위를 두느냐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작년에 공공기관 구매액 123조4000억원 중 76.2%가 중소기업 제품 비중으로 전년 대비 2조원 정도 늘었다”며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기관 구매를 착실하게 늘려가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꾸준히 정책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올해 5월부터 대중소기업 자발적 상생협력 정책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고 기술탈취를 막고 불공정거래를 없애는 입법노력을 하고있다”며 “오는 27일 중기부 산하에 상생협력 조정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중소기업 공동 R&D를 늘리고 중소기업 수출을 늘리기 위한 금융지원 노력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우리가 합심해서 잘 대처하면 못헤쳐나갈 일도 아니다”는 말로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저임금이 최근에 통과됐다. 우리 생각은 동결이지만 우리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니 중소기업 입장에서 잘 추스려 노사화합하면서 다시한번 경제를 일으켜보자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가 잘 해결돼 다시 중소기업이 경제활성화에 힘을 쓰도록 활기를 불어넣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간담회엔 민주당에서 이 원내대표 외에 이원욱 원내 수석부대표, 맹성규 정책부대표 , 박찬대 원내대변인, 송갑석 의원이 참석했다.
중기중앙회에선 김 회장 외에 서승원 상근 부회장, 박순황(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황인환(서울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한병준(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의현(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이희건(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임성호(한국조리기계공업협동조합), 김문식(한국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대책 마련 ▲개성공단 조속 재개 및 국제화 등 활성화 방안 마련 ▲일반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 ▲중소기업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보완책 마련 ▲최저임금 객관적 합리적 결정을 위한 제도 개선 ▲협동조합의 중소기업 지위 인정 및 시책대상 명문화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행위 허용 ▲노란우산공제금 이자소득세 과세적용 등 총 8건의 정책과제를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