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신경질환 신약 개발업체
최근 14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성공
내년 코스닥상장시 기업가치 평가 기대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동구바이오제약(대표 조용준)의 관계사이자 퇴행성 뇌신경질환 신약 개발업체인 디앤디파마텍이 신약파이프라인을 발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동구바이오제약에 따르면, 최근 1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디앤디파마텍은 내년 코스닥 상장시 1조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존스홉킨스의대 교수 및 연구진들이 소속된 뉴랄리(Neuraly), 세랄리(Theraly), 프리시젼 몰레큘라(Precision Molecular) 등 3개의 미국내 자회사를 통해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 뇌신경질환 및 섬유화증 관련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뉴랄리가 개발중인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NLY01’은 미세교 세포의 활성화를 차단하고 성상교 세포의 발생을 막아 뉴런의 사멸을 억제하는 대안가설로 업스트림을 타킷으로 하는 신경염증 반응 억제치료제 개발 및 임상진행에 있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조기 허가 검토 권고에 따라 단순히 기전을 증명하는 수준이 아닌 환자수 300명 규모의 임상2상을 예정하고 있다.

세랄리는 근육섬유아세포를 타킷해 섬유화를 차단하는 섬유화 억제 기전 ‘TLY012’의 임상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섬유화는 폐,간을 포함한 모든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고, 섬유증 시장은 100억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로 형성돼 있으나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디앤디파마텍은 섬유화 억제 뿐만 아니라 조직의 회복까지 가능한 ‘TLY012’를 개발중이며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그 가능성을 보고 6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지원 중이다.

프리시전 몰레큘러는 중추신경계질환 및 암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영상바이오마커 ‘PMI03’의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PMI03’은 뇌염증을 기반으로 파킨슨 및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PET조영제로 ‘NLY01’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관계사인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략적 투자자로 회사 주요 경영진이 디앤디파마텍의 경영일선에 참여하고 있고, 양사 연구개발(R&D) 인력간 협업으로 공동 파이프라인을 선정해 공동개발을 진행중이며 향후 국내 판권 추진 등을 목표로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지속적인 R&D와 확실한 제품 라인업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은 디앤디파마텍과의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제휴를 통해 치매치료 분야 뿐만 아니라 당뇨, 비만 등 고령화사회의 만성질환 시장에 필요한 전문의약품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양사의 시너지를 통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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