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제17대 신임 사장 취임식 개최
상생협력위원회 설치…불합리한 거래관행 타파
일하는 방식 혁신 통해 모범 공기업으로 나가야

지난 6월 24일 입사한 신입직원 대표단이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에게 휘장, 신분증, 꽃다발 증정했다. 신입직원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채희봉 신임 사장(왼쪽 두번째)
지난 6월 24일 입사한 신입직원 대표단이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에게 휘장, 신분증, 꽃다발 증정했다. 신입직원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채희봉 신임 사장(왼쪽 두번째)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중소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과의 계약, 자금결제, 공동연구개발, 판로지원 등 모든 영역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만들어 가겠다.”

베스트 프랙티스는 특정 경영활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운영방식을 말한다.

지난 10일 대구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제17대 사장 취임식에서 채희봉 신임 사장은 이 같이 밝히고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우리경제 구조문제 해결에도 가스공사가 모범기업이 돼야 한다”고 취임사에서 강조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채희봉 신임 사장은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들이 일부 대기업과의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거래관계로 인해 좌절하고 있다”면서 “공사가 이러한 거래를 강요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공공성을 추구해야 하는 공기업인 가스공사가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과 최고의 상생협력 파트너가 되는 것은 당연한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중소벤처기업 등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윈-윈’하는 것이 공사에도 큰 이익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채 신임 사장은 사장이 주재하는 ‘상생협력위원회’ 설치하겠고 밝혔다. 그는 “상생협력위원회를 통해 공사와 거래하는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과 상시적으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불합리한 거래관행은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등의 지원을 위한 공사 조직의 기능도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가 갖고 있는 사업기회는 물론이고 축적하고 있는 빅데이터도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과감하게 개방하겠다”면서 “특히 단순한 데이터 개방에 그치지 않고 창업 또는 상업화에 필요한 기술적,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대구 본사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제17대 채희봉 신임 사장 취임식은 임직원 900여명과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 LNG 생산기지 및 지역본부에서 송출됐다.
지난 10일 대구 본사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제17대 채희봉 신임 사장 취임식은 임직원 900여명과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 LNG 생산기지 및 지역본부에서 송출됐다.

채희봉 신임 사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시대적 요구인 만큼, 천연가스의 역할 확대를 통한 국가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과 미래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더 빠른 변화와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도입방식 개선, 제5 생산기지 등 천연가스 인프라 적기 확충, 장기운영 설비 안전성 강화를 당면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우리나라 수소경제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선제 투자는 물론 LNG를 활용한 벙커링·화물차 연료 전환·냉열 사업 등 에너지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미래 에너지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고 가스공사의 시장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남북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천연가스의 기여 방안 마련 등도 중요 아젠다로 언급했다.

채희봉 사장은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하는 방식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렴·윤리의식 정착 및 부정부패 척결, 소통 기반의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 정립, 직원·조직 역량 극대화를 통한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 확보에 함께 나서자”고 당부했다.

취임식에 앞서 채희봉 사장은 노동조합과 ‘상생협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사공동 협약’을 맺고 천연가스 산업과 가스공사의 발전 방안 마련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채희봉 사장은 지난 3일 열린 가스공사 임시주주총회에서 제17대 사장으로 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로 임명됐다. 임기는 2022년 7월 8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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