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20개사 참여, 오는 13일까지 호치민에서
'e커머스 판촉전’, '현지 바이어 구매 상담회' 등
지난 2016년부터 올해로 4회째
3년간 600여건 구매상담, 61만달러 매출 성과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 20개사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을 베트남 호치민에 파견했다. 11일 호치민에 마련된 구매 상담회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쇼핑]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롯데백화점은 국내 대표 중소기업 20개사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베트남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했다.

올해로 4회째인 ‘해외시장 개척단’은 지난 10일 출국해 오는 13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e커머스 판촉전’과 ‘현지 바이어 구매 상담회’ 등을 갖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6년부터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과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코트라와 함께 중소기업 상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고 있다.

참여한 기업들은 현지 시장동향을 직접 경험하고 구체적인 진출전략 수립의 기회를 제공받는다.

지난 3년간 60여개 파트너사가 참여해 총 600건 이상의 구매 상담 성과와 더불어 현지 대형유통 업체에 입점하거나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61만달러 이상의 매출성과를 올렸다.

이번 해외시장 개척단에는 잡화·생활가전·화장품·여성의류 등을 생산·판매하는 국내 중소기업 20개사가 100여개 상품을 갖고 참가했다. 대표 기업으로는 우븐 프린트가 강점인 여성복 ‘몬테밀라노’로 해외시장서 인지도를 높인 ‘린에스제이’와 스위스 바젤월드 2019에 한국업체로 유일하게 전시업체로 참가한 ‘크리스챤모드’ 등이 있다.

참여 기업들은 롯데그룹의 베트남 온라인 쇼핑몰인 ‘LOTTE.VN(www.lotte.vn)’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e커머스 판촉전’에 참여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온라인시장에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경험과 동시에 현지 고객들의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베트남 정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온라인시장은 연간 40% 이상 신장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2021년 거래액 기준 1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지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과 국내 중소기업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구매 상담회’도 진행한다. 또 호치민 롯데백화점을 방문해 주재원 및 바이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지시장 트렌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개월 동안 참여 파트너사를 모집, 선정하고 관세사와 수출전문가의 컨설팅을 포함한 ‘수출 기업화 아카데미’를 사전 진행했다.

롯데쇼핑 이선대 홍보실장은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품질과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진출과정과 판로부족 등으로 현지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단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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