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서, 채희봉 전 에너지자원실장 선임
대통령 임명 등 거쳐 내주 취임식 예정

한국가스공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전경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채희봉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예상대로 가스공사 사장에 선임됐다. 산업부 출신이였던 정승일 전 사장에 이어 채희봉 신임 사장이 선임되면서, 연이어 산업부 출신이 가스공사 사장을 맡게 됐다. 에너지 업무 전반에 대한 경험이 있는 만큼 전문성은 보장됐지만, 낙하산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한국가스공사 임시총회에서 채희봉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객원 교수가 한국가스공사 제17대 사장에 선임됐다.
지난 3일 한국가스공사 임시총회에서 채희봉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객원 교수가 한국가스공사 제17대 사장에 선임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일 대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채희봉 전 실장을 제17대 공사 사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채희봉 신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등을 거쳐 다음 주 쯤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경북 문경 출신인 채희봉 신임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이수한 후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청와대에서는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정책비서실 행정관을,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모교인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객원교수로 활동했다.

한편, 지난 3월 산업부는 후보자 부적격 판단으로 가스공사 사장 선임을 한차례 무산시켰다. 4월 재공모를 통해 이번에 신임 사장을 선임하게 됐다. 당시 채희봉 신임 사장은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사장에 지원하지 못했다. 하지만 4월 공모에는 ‘공직자 6개월 취업제한’ 규정에서 벗어났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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