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31일 주민설명회, 대형탱크부지 확정
연내 착공 목표, 내년 울릉읍 3개 지역 가스공급

울릉군청은 최근 LPG군단위 배관망사업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시설설계를 진행중이다.
울릉군청은 최근 LPG군단위 배관망사업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시설설계를 진행중이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한동안 소형저장탱크 설치위치 등 공급시설 문제로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어 왔던 울릉군 LPG배관망사업이 다시 정상궤도를 찾았다.  현재는 사업진행을 위한 본 설계가 진행중이며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년 울릉읍 3개 지역에 대한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울릉군은 올 초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을 위해 설계 및 감리 용역 사업자를 선정하고, 기본설계(2월)까지 마쳤다.

하지만 저장탱크 설치 장소를 놓고 한동안 사업진행에 난항을 겪으며, 한때 사업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최근 매몰 방식으로 가스를 저장할 대형탱크 1기의 설치 부지를 최종 확정하면서 사업은 다시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지난 5월 30일과 31일에는 울릉군 도동, 저동, 사동 등 3개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북면과 서면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까지 마쳤다.

울릉군측은 "현재 주민 거주구역 내에는 하천을 복개한 도로가 많고,  향후 배관망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용가구수 등을 고려해 본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각 가정으로 가스를 공급하게 될 소형저장탱크 설치위치 등을 세부적으로 조율해야 한다"며 "향후 본 설계를 통해 가스공급을 위한 소형저장탱크 설치부지를 추가적으로 선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배관설치가 어려운 시내 중심가 또는 가정 및 상업시설에 대해서는 50kg용기 2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스공급을 계획중이다. 특히 공급시설에는 자동절체식 조정기를 설치하고, 안전 확보를 위해 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할 안전장치까지 함께 설치키로 했다. 

이번 울릉군 LPG배관망사업의 설계 및 감리사업자에는 벽산엔지니어링과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선정됐다. 측량부분은 제일항업이 맡았다.

현재 이 사업은 실시설계가 진행중인 상태다. 울릉군은 오는 7월중 ▲기본설계 최종 보고회 ▲실시설계 착수 ▲산업통상자원부 사업계획 변경 건의를 마칠 예정이다. 11월에는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12월에는 배관망 시공사 및 공급 사업자를 선정하고 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울릉군 LPG배관망 지원사업은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115억, 도비 27억, 군비 64억, 자부담 23억 등 총사업비 229억 원을 투입해 LPG배관망 저장탱크, 가스배관, 세대별 LPG보일러 설치 등 울릉군 도동·저동일원 약 2,300세대에 LPG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세부적인 논의 과정에서 주민 반대에 부딪혀 일부 계획이 변경됐고, 이 과정에서 사동지역이 공급지역으로 추가됐다. 현재는 우선 대형탱크 1기의 설치부지를 확정한 상태로 향후 각 공급지역별로 소형저장탱크 여러 기를 분산 설치하는 것으로 당초 계획을 변경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울릉군과 LPG배관망사업단 간의 MOU체결식 모습.
지난해 12월 진행된 울릉군과 LPG배관망사업단 간의 MOU체결식 모습.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