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경영이 해답이다”
[인터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경영이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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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위기 원로에게 듣는다 ① - S&S그룹 양주현 회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2019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주 52시간 근로제 등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우리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중소기업이 스스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스마트공장 4000개를 구축하고, 2022년까지 10인 이상 중소 제조업의 절반에 해당하는 3만개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효과 없는 규제는 과감히 털어내겠다”고도 약속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정부를 표방하며 출범한 문제인 정부도 집권 중반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다수 중소기업은 현재 상황을 IMF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어렵다 아우성이다. 특히 그 논란의 중심에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가 있다. 이에 본지는 중소기업들이 말하는 현 위기를 이겨낼 지혜를 모으기 위해 지면을 통해 선배 경영진들의 생생한 경험을 듣는 연속기획으로 ‘중소기업 위기 원로에게 듣는다’는 인터뷰를 기획했다. 그리고 첫 번째 순서로 최고 경영자로서 40여년 간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끌어온 S&S코퍼레이션(주) 양주현 회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양주현 회장
양주현 회장

세계적 품질ㆍ원가는 강소기업, 명품기업 조건
중기인, 창조적 노력과 역경이길 소명의식 필요

 

“우리의 현실에서는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경영’이 바로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기자가 자리를 옮긴 후 3년만에 만난 양주현 회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현 위기를 이겨낼 방법’에 대해 이같은 해답을 제시했다. 그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인상’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는 것은 당연한 현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저임금이 올해도 오르고, 내년에도 또 오른다고 하는데 경영자로서는 임금인상도 현실적 문제지만, 내년 주 52시간 근무제까지 중소기업들로 확대되면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사람을 더 뽑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는 여력이 있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경우 큰 어려움이 없이 상황을 넘어갈 수 있지만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어려움이 아닐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몇십년째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늘상 잘되다가 고난이 오고, 잘돼다 다시 고난이 오는 반복에 연속이었다. 그러다 보니 이젠 고난을 즐긴다고 해야 할까 그런 경지에 도달했다” 그는 “고난을 이기면 비로소 새로운 비전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기업인들은 고난을 쉽게 받아들을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난과 역경이 기업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한 기업은 오히려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그 경쟁력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된다는 논리였다.

그리고 양 회장은 현 시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경영’이라 말했다.

“스마트팩토리는 하드웨어의 모든 기능과 소프트웨어의 모든 기능을 단순히 더하는 게 아니다. 곱해서 스파이크가 일어나야 한다” 그는 단지 과거의 방식을 답습해서는 새로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했다. 때문에 현 위기를 탓하고, 안주하기 보다는 오히려 힘을 모아 극복할 대안을 찾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동차부품과 선박, 플랜트용 특수밸브와 실버산업에 이르기까지 수십년 간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을 이뤄온 S&S그룹은 1968년 ‘서흥실업’으로 창업해 무려 반백년을 이어온 국내 대표적인 장수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S&S 역시 그동안 수많은 크고 작은 위기들을 겪어 왔고, 최근에도 직면한 어려움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양 회장은 단조회사인 S&S INC를 중심으로 향후 자동차부 부품분야에 회사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부품 가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S엠텍을 몇 년 전 새로 창업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지난해 8월에는 S&S밸브를 이스라엘 Ham-Lat사에 매각했다. 고려특수밸브를 인수(1979년)해 무려 40여년 간 애정으로 키워온 그의 절음과 땀이 베인 회사였지만 모두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었다.

새로 기업을 설립해 경영적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조선업의 불황과 정부의 탈원전 정책, 플랜트산업 위축 등으로  국내 밸브산업은 당장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조선업을 겨냥해 공장을 새로 짓고, 경남 진주 조선업 클러스터로 회사를 이전했지만 회사를 이끌어갈 후임 경영자를 찾기도 어려웠다. 위기가 있더라도 길을 찾으면 될 일이지만, 결국 복합적인 상황들이 점철된 상황에서 내린 결단이었다. .

하지만 양 회장의 결단으로 S&S밸브는 오히려 글로벌 기업이란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S&S그룹 역시 경영적인 부담을 덜어내고, 자동차 산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

현재 S&S그룹은 코퍼레이션(주)을 중심으로 INC(주), 엠텍(주), (福)빛과소금(舊 裕堂마을) 등 340여명의 종사원이 4개 회사를 주축으로 연간 1500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또 복지분야를 제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로 회사의 역량이 결집된 상태다.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진심으로 잘되길 바란다. 하지만 정책은 민의가 반영되고, 민의에 의해 발전해야 한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역동성이 무너진 것이라 진단했다. 그리고 정치 경제적으로 국론이 양분돼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립과 갈등이 없는 사회로 가야한다는 게 양 회장의 생각이었다.

“제 바람은 지금의 회사를 세계속에 강소기업으로 키워내는 것이다” 양 회장은 최근 많은 기업들이 인건비를 이유로 공장을 해외로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시장을 보고 해외로 가야지 인건비를 이유로 해외로 사업장을 이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잘못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인건비 경쟁을 하려면 스마트한 기업을 만들고, 완전한 자동화된 시스템을 갖추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갈수록 힘든 일을 기피하는 시대에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작업자가 ‘워커’가 아닌 ‘오퍼레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결국 “세계적 품질과 원가가 곧 세계적 경쟁력이자 명품기업의 조건”이라며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대해 구매자는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주현 회장은 기존 ▲인재양성 ▲고객만족 ▲창의경영이란 회사의 사훈을 ▲실천 ▲미래지향적인 삶 ▲창조적인 삶으로 바꿨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인 것처럼, 모든 일에는 반드시 실천이 따라야 하고, 현재에 급급하기 보다는 항상 미래를 기준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남의 것을 베끼는 것은 결국 한계가 있다며 반도체가 이시대 혁명을 가져왔 듯 중소기업 역시 창조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속도 보다는 방향’, ‘성공보다는 보람’, ‘쾌락보다는 감동’. ‘소유보다는 나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난은 인내를 가져다주고, 연단시키고, 새로운 소망으로 이끌어낸다”

양주현 회장은 “이 시대 많은 중소기업들이 현 위기들을 꼭 이겨내 빛을 볼 수 있길 바란다”며 “역경을 잘 이겨낸기업이라면 반드시 세계속에 강소기업이 될 수 있다. 현시대 기업가들에게는 이런 소명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년 사업계획 워크샵에 참석해 S&S그룹의 경영방향을 전하고 있는 양주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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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에서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밥퍼'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양주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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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산업발전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훈하고 있는 양주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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