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 통해 "시장주도·협동조합 중심의 정책 전환" 필요성 강조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지난 20일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있다. [중기중앙회]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지난 20일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있다. [중기중앙회]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2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제64차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총회에 참석, ‘한국 중소기업 정책과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서 부회장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선 기존의 정부주도·개별기업 중심의 정책에서 시장주도·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각국 중소기업들간의 국제적 경험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부회장은 또 “한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수동적인 지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기존 정부 정책에서 능동적 주체로 보는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규제를 보다 완화시켜주는 ‘규제 샌드박스’ 등의 정책 추진으로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환경이 조성된다면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을 불러일으킬 기업가정신이 꽃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소 협동조합 중심의 중소기업 협업을 강조해온 서 부회장은 “조합 중심의 공동사업 등이 활성화되어야 비로소 중소기업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고 전제하고 각국의 중소기업협동조합 간 긴밀하고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세계중소기업협의회가 그 핵심이 돼줄 것을 주문했다.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는 중소기업의 발전을 목적으로 1955년 미국에서 설립된 학술 연구자 중심의 비영리 국제단체로 현재 19개국에 국가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회원국을 순회하며 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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