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월9일까지 선도사업 신청서 접수
올해 2~3곳 선정, 내년도 본격 확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감도
캠퍼스 혁신파크 조감도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IASP(국제 사이언스파크 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과학기술단지(science & technology park)가 대학 캠퍼스내 부지에 위치한 비중은 약 20%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학 내 산학연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이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입지가 우수한 지역에 청년들의 일자리도 창출도 기대된다.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학교,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 설명회’를 17일 열고 사업의 개관과 선도사업 공모 일정, 평가 기준 등을 소개했다.

정부는 서울시 소재 대학을 제외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선도사업 신청을 받는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 타당성과 함께 대학의 사업추진 역량, 향후 기업유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2~3개소를 선정해 우선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조성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서 기업 입주시설, 창업 지원시설, 복지·편의시설 등이 복합 개발되고, 입주기업은 대학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메이커스페이스, 엑셀러레이터 유치 등 창업 지원 및 대학기술사업화 펀드 등도 연계 지원될 계획이다.

공모 공고는 오는 20일 교육부(www.moe.go.kr), 국토교통부(www.molit.go.kr), 중소벤처기업부(www.mss.go.kr) 등 3개 부처 누리집에 게시된다. 접수는 다음날인 21일부터 8월 9일까지 이뤄지며, 8월말 선도사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에서 청년은 취업, 창업 기회를 잡고, 기업은 대학이 가진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며 “대학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을 성장시키는 혁신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도사업을 통해 대학이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성공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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